<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사회에 복귀했다. 지난해 '올트먼 해임 사태'와 관련된 조사에서 그가 해임될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올트먼이 공식적인 명분을 받아 이사회에 복귀하면서 오픈AI 내부에서 그의 리더십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사회의 올트먼 CEO 축출 사태와 관련해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사건 발생 이후 미국 유명 로펌 윌머헤일이 내부 직원과 임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올트먼 축출 사태'는 "올트먼과 이전 이사회 간 관계 파탄과 신뢰 상실의 결과"라고 결론 냈다. 오픈AI는 "이사회의 결정은 그들의 권한 내에 있었지만 올트먼의 행위가 해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올트먼이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트먼과 함께 해임된 그레그 브록먼 전 이사회 의장도 회사의 리더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CEO를 지낸 수 데즈먼드헬만, 소니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지낸 니콜 셀리그먼,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의 CEO 피지 시모 등 3명도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멤버 중에는 애덤 단젤로 쿼라 CEO가 남았으며, 축출 사태 직후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합류한 바 있다. 올트먼은 "전 이사회와 충돌을 더 잘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