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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너무 비싼 과일…1인당 소비량 15년간 1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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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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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이 지난 15년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 농림축산 주요 통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전망 2024 보고서를 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지난 2007년 67.9㎏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1인당 과일 소비량은 2022년 55㎏으로 2007년보다 19% 감소했습니다.

과일 별 1인당 소비량은 감귤 11.8㎏으로 가장 많았고, 사과 11㎏, 배와 포도, 복숭아 단감 등 순이었습니다.

농가 고령화로 문을 닫는 과수원이 늘고 있고, 기후 변화 탓에 갈수록 과일 재배면적은 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량은 줄고 가격은 높아지면서 과일 소비 감소세를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농가 인구는 지난 2022년 217만 명으로 2013년의 285만 명에서 68만 명 감소했고, 65세 이상 비중은 절반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또 기후변화로 과일 재배에 적합한 지역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일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사과 등의 수입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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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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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사과 등 수입을 위한 검역 협상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병해충이 국경을 넘어 유입돼 우리나라 농작물이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식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사과나 배 등을 수입하려면 수입 위험 분석을 거쳐야 합니다.

사과 수입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11개국과 검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8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돼야 수입할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진전된 일본은 5단계에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92년 검역 협상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2015년까지 위험 분석을 하다가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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