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6만 명 참여...과반 없으면 16~17일 결선
21대 국회의원 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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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안산=유명식 기자] 다음 주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국회의원 선거구 통합경선을 앞둔 경기 안산을·안산병이 흥미진진한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친명(이재명)계’의 선전이 이어질지 관심일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현역과 원외, 남녀 간 경쟁으로도 눈길을 끈다.
9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13~14일 안산을·병 선거구 100% 국민경선을 치른다.
경선에는 양 지역에서 추출된 안심번호 통합선거인단 6만 명이 참여한다. 1차에서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으면, 16~17일 결선을 해 단 1명의 승자를 가린다.
통합경선은 안산 선거구가 기존 상록갑·을, 단원갑·을 등 4곳에서 안산 갑·을·병 3곳으로 줄면서 성사됐다.
양문석·전해철 두 예비후보가 11~13일 경선하는 안산갑과 전략공천이 예정된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 자리를 뺀 1곳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벼랑 끝 승부'다.
이번 경선은 '친명계' 김현 예비후보와 '비명계' 고영인·김철민 예비후보 간 1대2 구도로 전국적 관심사가 됐다.
현재의 민주당 경선 분위기처럼 김현 예비후보가 두 현역을 두르고 공천장을 거머쥘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는 것이다.
김현 예비후보는 이재명 당대표의 언론특보를 맡고 있다.
반면 김철민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조직을 총괄했던 '반명계' 핵심이다. 그는 지난 1월 이 전 대표의 탈당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당에 잔류했다.
'친문계' 전해철 의원과 가까운 고영인 에비후보는 지난해 이재명 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국면에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 체제의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당시 고 예비후보는 박 전 원대대표의 사퇴로 5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박 전 원내대표는 최근 치러진 친명계 김준혁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한 상황이다.
친명계와 비명계 간 경쟁 말고도 현역의원과 원외인사 간 대결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 포인트다.
김철민 예비후보는 옛 상록을 선거구에서 재선을 해 3선에 도전 중이다. 고영인 예비후보는 단원갑 선거구에서만 20여년 활동하다 4년여 전 '와신상담' 원내 진출에 성공한 초선이다.
김현 당대표 언론특보는 19대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한 뒤 20, 21대에서는 원외에 머물렀다. 김 특보로선 이번에 고영인 후보를 누르면 지난 총선 경선 패배를 설욕하는 것이 된다.
이밖에 남성 2명과 여성 후보 1명의 성(性)대결 구도 등도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은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과 김명연 전 국회의원을 안산갑, 안산병 선거구에 각각 단수 공천했다. 안산을에서는 서정현, 양진영, 박용일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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