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아빠 휴대전화 분실했어…" 스미싱에 속은 70대 도운 완도 해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넘어간 70대 노인이 완도 해경의 도움으로 노후 자금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완도 해경에 따르면 완도군 노화읍에 사는 70대 주민 A 씨가 지난 5일 오후 7시쯤 자녀로부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로 온 메시지여서 잠시 의심하긴 했으나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면 그럴 수 있겠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휴대전화 재개통을 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신분증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이후 피싱범은 A 씨에게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를 보내주며 앱을 설치하고 인증 번호를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휴대전화 조작이 능숙하지 않았던 A 씨는 인근에 있는 완도 해경 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김수빈 경장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A 씨의 자녀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연락받은 자녀는 그런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해경 측에 확인해 주며 금전 이체 등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이 사건을 인근 육경 파출소에 인계했습니다.

완도 해경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완도해경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