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A씨가 한라산 정상에서 촬영한 브로켄 현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라산에 뜬 원형 무지개 속에서 기이한 형상이 찍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오전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쪽 안개 위로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그림자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A씨는 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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