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전 구글 직원이 AI 기술 정보를 중국 기업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 셔터스톡]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전 직원이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 정보를 중국 기업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보도했다.
기소된 용의자는 린 웨이 딩으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다. 그는 지난 2019년 구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슈퍼컴퓨팅 및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하드웨어 인프라, AI모델 등과 관련한 구글 기밀 정보에 접근해 2022년 5월부터 약 1년 간 개인 구글 계정을 통해 이를 중국 기업에 몰래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린 웨이 딩이 접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는 구글의 대규모 AI 모델의 훈련 및 호스팅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딩은 회사가 제공한 맥북 속 메모 앱에 해당 데이터를 복사해 이를 PDF 파일로 변환, 구글 데이터 손실 방지 탐지 시스템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린 웨이 딩은 자신의 명의로 기술 회사를 설립해 구글의 AI 모델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장관은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기술 도용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미국에서 개발된 기밀 기술이 가져서는 안 될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단호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딩은 4건의 영업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25만달러(약 3억325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