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PED 발생 주의보’ 발령
2022년 큰 피해···올들어 9건
2022년 큰 피해···올들어 9건
양돈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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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PED)가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도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PED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제3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돼지유행성설사(PED)는 2022년 한림, 대정지역 양돈농가에서 99건 발생해 큰 피해를 준 질병이다. 최근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 2월부터 비발생지역(애월)을 포함해 한림지역 등에서 PED 피해가 다수 나타났다. 이날 기준 PED 발생 건수는 9건(한림 5건·애월 4건)이다.
PED는 주로 감염돈의 분변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구토와 수양성 설사 증상을 보인다. 특히 생후 1주령 미만의 새끼돼지에서 높은 폐사율(50~100%)을 보인다.
PED는 겨울철과 봄철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최근 제주에 지속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 저하로 발생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농가의 PED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질병진단 검사 의뢰 시 신속·정확한 진단부터 역학조사를 통한 질병 전파요인 파악, 농가 방역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돈농가에서는 철저한 PED 백신 접종, 농장 내외부 및 출입차량의 소독과 타 농장 관계자의 농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며 “사육 중인 돼지에서 설사, 구토 등 PED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 발생한 PED 건수는 2019년 12건, 2020년 12건, 2021년 15건에서 2022년 99건으로 폭증했다. 지난해에도 4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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