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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6만9000달러 뚫고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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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현물ETF 영향

차익 매물로 급등락… 금도 최고치

‘디지털 금’으로까지 불리며 차세대 대체자산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0시4분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6만9324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11월 세웠던 종전 최고가인 6만8990달러를 2년4개월 만에 넘어섰다.

세계일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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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새 기록 수립 직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늘어나며 한때 6만달러 아래인 5만9317.16달러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후 다시 가격을 끌어올려 6일 새벽 6만6000달러선까지 재회복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속되는 지정학적 불안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험자산으로 꼽혀 왔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 의해 리스크 헤지(위험 완화) 수단으로 활용되며 차세대 대체자산으로 각광받는 중이다.

위험 회피를 위한 전통적 대체자산인 금의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가 온스당 2126.3달러로 역대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5일 한때 온스당 2141.7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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