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설훈 민주연대와 함께할 것”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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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핵심으로 꼽히는 4선 중진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6일 마침내 탈당을 선언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 돌파, 당당히 맞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며 “저만 그런 게 아니다.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이동주(초선·비례) 의원과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의 전략 경선을 결정했다.
홍 의원은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며 “거대 양당이 포기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거친 광야의 길로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을 맞잡고 그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대를 비롯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와도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중임을 밝혔다.
그는 회견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연대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서,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할 일들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며 “새로운미래와 당연히 힘을 합해야 하고, 어떤 형태로 어떤 모습으로 함께 해야할 것인지 오늘 내일 사이에 결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부평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후 거취를 묻는 물음에 “정치를 계속해 온 부평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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