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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네이버, 아람코와 손잡고 '중동특화' AI·클라우드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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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디지털과 MENA 디지털혁신 파트너십

아람코 디지털 먼저 제안…논의 두달만에 결실

"세계적 기업 아람코가 네이버 기술력 인정"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IT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네이버가 이번엔 글로벌 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와 함께 소버린 클라우드·AI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NAVER(035420))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아람코의 디지털 및 기술 전문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과 사우디 포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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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아람코 디지털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타레크 아민(Tareq Amin) 아람코 디지털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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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 및 화학 통합기업인 아람코 자회사로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포함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소버린AI’라는 큰 방향성 하에 자체 LLM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에서도 손에 꼽히는 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준비, 나아가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

양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건설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LEAP 2024’ 키노트에서 공개한 팀 네이버 기술력 기반의 스마트 시티 청사진이 아람코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실제 구현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지난 1월 사우디 담맘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 방문했을 당시 아람코 디지털로의 협업 제안에서 시작됐다. 양사는 본격적인 논의 두달 만에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아람코 디지털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AI, 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다. 세계적인 기업에게 네이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람코 디지털과 만들어 낼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이 다른 지역으로도 적극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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