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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3월 9일 자)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이지'가 '핫 100'에 99위로 진입했다.
르세라핌은 한국과 일본 시장 정상을 접수한 데 이어 미국 빌보드 '핫 100'까지 뚫으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총망라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특히, 라디오 에어플레이 부문에서 점수를 얻기 어려운 해외 가수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빌보드는 매주 금요일부터 차주 목요일까지의 성적을 집계하는데, '이지'는 차트 결과 집계 4일째에 접어든 월요일 오후 6시 공개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동명의 앨범은 '빌보드 200' 8위를 차지했다. 특히 르세라핌은 '언포기븐'과 '이지' 두 앨범 연속 톱10에 올라 미국 내 팬덤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에 이어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섭렵한 역대 4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
르세라핌의 이러한 성과는 프로모션 전략과 팀의 퍼포먼스가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현지 방송, 라디오 출연 대신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이들은 유튜브와 함께 '메이크잇룩이지(#MakeItLookEasy) 쇼츠 챌린지를 진행하며 전 세계 유튜브 유저에게 신곡을 알렸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19일 '이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후 이례적으로 다음 날 바로 3편의 퍼포먼스 영상을 연이어 공개했다. 21일 오전 9기 기준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4편의 영상이 모두 유튜브 미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톱20'에 자리했다. 또한 24일에는 2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vevo를 통해 '이지' 영어 버전 라이브를 공개하기도 했다.
르세라핌은 새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빌보드,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등 주요 차트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특히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한 르세라핌이 '핫 100'을 넘어 어떤 성과를 이룰지 기대가 커진다.
르세라핌은 4월 13일과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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