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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Pick] "명품 아파트에 명품 인심"…경비원 암 투병에 주민들이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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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암에 걸리자 주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1000만 원을 모아 경비원에게 전달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하다가 본 수원의 명품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배달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배달하다가 본 90여 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인데 뭔가 뭉클한 생각이 들었다"며 수원의 한 아파트 안내문 사진 여러 개를 공유했습니다.

지난달 22일 게시된 안내문에는 "2016년부터 오랜 시간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 A 씨가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아 2월까지 근무하게 됐다"며 A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모금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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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이 끝난 이후인 지난 4일 새로운 공고문이 붙었는데, 총 1000만 원의 모금액이 모여 A 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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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모금 현황을 보면,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성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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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현황표 옆에는 주민들의 모금을 전달받은 A 씨가 입주민에게 직접 쓴 감사의 손 편지도 함께 게시됐습니다.

그는 "2월 말일 부로 정든 아파트를 떠난다. 2016년 2월 25일 첫 근무를 시작으로 8년 동안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저로서는 뜻하지 않게 퇴직하게 된 현실이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그동안 근무하면서 내심 저의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많은 분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것처럼 치료 잘 받고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안부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입주민 모든 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저 또한 기원하겠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90여 세대에서 1000만 원이 모이다니 대단하다", "입주민들의 마음이 참 곱다. A 씨의 쾌유를 기원한다", "명품 아파트에 명품 인심이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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