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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5.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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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의료파업을 멈추기 위해 (의대) 증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자며 사실상 의료파업에 힘을 보탰다"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자신들이 주장한 정치쇼의 주인공이 되려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불과 얼마 전 민주당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음모론을 띄운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져 혼란과 반발 극대화해 국민 관심 끌어모은 후 누군가 나타나 원만하게 타협 이끌어내는 정치쇼하는 것 아니냔 음모론이었다"며 "민주당 눈에는 지금 상황이 해결사를 자처해 정치적 이익, 한몫 챙길 매력적인 기회로 보일 지 모르겠으나 의료개혁은 누군가에게 정치적 스포트라이트 비추기 위한 무대가 아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 확대는 과학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협의, 의대 수요조사를 거쳐 신중히 마련된 정책"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또한 고령화 따른 의료수요 증가와 지방 및 필수의료 공백 상황 면밀히 고려해 결정한 거지 주먹구구식으로 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의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정부가 의대증원 노력에 힘 보태는 이유는 당위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차후 의사의 근로환경과 의료시스템 개선 위한 야당의 아이디어와 정책제안은 얼마든 환영한다. 다만 과학이 아닌 정치적 계산에 매몰돼 정책방향에 혼선 주는 행동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부인을 보좌한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며 "이 공천은 겨자씨 한알 만큼의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번에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곳은 이 지역이 유일하다. 많은 전국 지역구 중 왜 하필 이곳이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한마디로 시스템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혜경(이 대표 부인) 사법리스크에 대비한 공천이 아니냐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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