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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40% 올랐는데, 일단 팔았다 컴백이 답?”…6만8000弗 턱 밑까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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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3일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슈카월드'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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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점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투자한 코인러(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환호성이 커지고 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86% 오른 6만7170.9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 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6만2000~6만3000달러 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이며 단숨에 6만5000달러 선을 넘어섰고, 이어 6만7000달러 고지까지 올라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7965.42달러로 6만8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6만달러 대를 넘어 선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환호성이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유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비트코인 40% 올랐는데, 팔아야 해 말아야 해 고민된다. 일단 팔았다가 떨어지면 다시 들어갈까?”란 글을 올렸고, 많은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엔 “당분간 큰 조정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내용과 함께 추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댓글로 이어졌다.

지난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견조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9개의 ETF가 나오면서 이제 큰 움직임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며칠 만에 1만 달러가 급등했던 지난주 초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기존 28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약 90억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유입된 금액이 더 컸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ETF의 강력한 수요와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앞두고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주말에는 유동성이 낮은데도 ETF 유입이 계속되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이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다른 코인의 상승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33% 오른 3586.3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3600달러를 넘기도 했다.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 코인인 도지코인은 17% 급등한 0.18달러를 나타냈고, 시바이누는 24시간 전보다 무려 52.99% 급등했다. 시바이누 가격은 0.00003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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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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