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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동훈 “사천 끝판왕” 이재명 “썩은 물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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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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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온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전 일대일 토론과 공천 과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토론을 거부한다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이 거의 탈락하지 않은 국민의힘 공천을 “썩은 물 공천”이라고 몰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대 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대표들을 불러 텔레비전 토론을 생방송으로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맞추겠다. 게다가 엠비시(MBC)조차 요청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편파적이라고 여기는 방송사도 바라는데 왜 거부하느냐는 논리를 편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이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대통령과 토론하고 싶다는 것과 총선 국면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 대표가 국민 선택권 보장을 위해 토론하겠다는 것과 어떻게 조건 관계가 되나”라고 다시 반박했다.



두 사람은 상대의 공천 과정에 관해서도 비판을 주고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한 위원장을 향해 “썩은 물 공천, 고인 물 공천을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하게 하는,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공천’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남의 집안 문제에 대해서 근거도 없이 헐뜯는 것은 이제 좀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역 불패’라는 말이 돌 정도로 변화가 작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거칠게 비판한 것이다.



한 위원장도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것에 대해 “매번 정말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당세가 취약한 지역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 지역 3곳 모두 패한 충남 천안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5일에는 충북 청주, 7일과 8일에는 각각 경기 성남과 용인을 찾는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5일에는 서울 영등포 지역을 찾는다. 갤럽이 지난달 27∼29일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를 보면,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6%로, 국민의힘(43%)보다 17%포인트 뒤졌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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