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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 “정신건강 적신호”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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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 앞에서 열린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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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들의 정신·신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노동계 주장이 나오자 삼성전자가 정면 반박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에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 등의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서 및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달라 바로 잡는다”며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 언급된 4개사 직원들의 자살, 수면장애 등 관련 조사 결과에 대해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 많게는 10배가량 수치를 과장했고 특정 항목의 경우 수십배를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암·희귀질환 관련 조사의 경우 정확한 발병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아니라 ‘주변에서 보거나 들어본 적 있느냐’는 식의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 실태 조사연구 보고서 발표회를 열고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작년 7월 14일부터 약 8개월간 온라인 설문, 오프라인 면접 등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면장애의 경우 삼성전자서비스 72%, 삼성전자판매 68%, 삼성SDI 77%, 삼성전자 65%로 2020년 임금노동자 평균 15%를 크게 웃돌았고, 우울증세 유병률은 삼성전자서비스 46.4%, 삼성전자판매 69.5%, 삼성SDI 46.7%, 삼성전자 45.8%로 일반 인구 평균 18.4%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해 화학물질과 관련)삼성의 휴대전화·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CMR(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과 에틸알코올, 황산 등은 당사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제조공정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며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엄격히 통제된 작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느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은 관련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임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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