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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연금과 보험

"퇴직연금 챙기셨나요?"… 3년간 미청구 연금 평균 117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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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금감원 등 수령 캠페인

상반기 결제원 앱서도 조회 가능

근로자는 앞으로 금융감독원 외 금융결제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자신이 적립한 모든 퇴직연금을 조회·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폐업한 기업 근로자를 상대로 비대면으로 퇴직연금 수령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일보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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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근로자가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은 1106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평균 1177억원으로 좀체 줄지 않고 있다. 근로자가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직장이 도산 혹은 폐업해 퇴직연금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례가 많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직장 폐업에도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은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2만1330개 사업장에 6만8324명으로 전년 대비 7453명 늘었다.

이에 노동부와 금융위, 금감원, 금융회사는 미청구 퇴직연금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조회 서비스 등을 신규 구축하고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는 금감원 통합연금 포털사이트의 ‘내연금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적립금이 운용·관리되고 있는 금융사명, 연금 상품명, 적립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상반기 중 금융결제원 모바일 앱에서 미청구 퇴직연금을 조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금융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서도 금감원과 금융결제원의 퇴직연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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