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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화천군 인구소멸 대안 '교육·돌봄·주거 패키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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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시설 커뮤니티센터 개관·교육도시 선정·임대주택 보급 집중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최전방 화천군이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비하고자 교육과 돌봄, 주거를 합친 패키지 사업을 역점으로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이 저출생과 인구감소의 원인을 교육과 보육에서 찾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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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화천읍 전경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 2만4천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지자체인 화천군은 대규모 토목 건설공사나 개발사업보다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10여 년 전부터 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 결과 지역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국내 최초로 지역 대학생 전원에게 실질적인 무상교육을 실시했다.

전국에서 처음 군청에 교육복지과를 만들었고,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은 물론 매월 최대 50만원의 거주 공간 지원금도 주는 파격적 교육복지 정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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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학생들 숙박 형태의 학습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 화천군은 지난달 2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초등 종일 돌봄시설인 커뮤니티센터를 개관했다.

커뮤니티센터(전체면적 5천135㎡ 규모)는 216억원을 들여 지하 1층에 공연장, 1층에 실내 놀이터와 파티룸, 2층에 돌봄시설과 체육관, 창의교육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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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화천커뮤니티센터 개관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3층에 돌봄시설과 장난감 대여소, 유아 놀이실, 4층에 글로벌 교육실과 진로진학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을 갖췄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시작되며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개방한다.

여기에 더해 화천군은 최근 주택보급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천으로 전입을 희망하거나 지역 특성상 많은 군부대 군인이 복무 후 정착하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인구 증가의 핵심인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임대주택을 지어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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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청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를 출산할 때마다 거주 기간을 크게 늘려주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화천군은 최근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도 선정돼 교육·돌봄·주거 패키지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지역 중에서도 선도지역으로도 지정됐다.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화천군은 3년간 시범운영 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된다.

교육부는 시범지역에 3년간 100억원 안팎에 이르는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한편,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해 나가는 등 정책적 지원계획도 이뤄질 예정이다.

화천군은 교육발전특구 신청에 온종일 돌봄 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교육·돌봄·주거 패키지 지원을 통한 양육 친화마을 조성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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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신읍지구 공공실버주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화천군은 자녀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교육비 지원을 넘어 보육과 주거 공간 확충까지 아우르는 것이 인구 소멸을 막는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 모든 정책 방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일 "맞벌이 부모가 자녀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출산율까지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커뮤니티 센터와 교육특구 시범지역, 주택사업 등을 통해 교육·돌봄·주거 패키지 지원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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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최문순 화천군수가 학생과 기념촬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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