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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의대 증원 반대" 의사 2만명 내일 총집결…정부 중대본 회의 소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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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서울 여의도서 총궐기 대회…정부 "엄정 대응"

의료계 반발 확산에 집단 휴진 시사…정부 추가 대응 주목

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전국 16개 시·도 의사들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해 마무리 집회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2.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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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3일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연다. 2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집단 휴진 가능성까지 시사해 의료 대란이 확산할지 우려가 제기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11·12번 출구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5~8개 차로 구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서 의협은 정부가 내놓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의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의사 2만명 집결…압수수색 의료계 단합으로 이어지나

이번 총궐기 대회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의 집단행동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 전체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협 회원은 총 14만명에 달한다. 이중 이번 궐기대회에는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약 2만여명(주최 측 예상)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1일 경찰의 의협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어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 압수수색 등) 상황을 보고 회원들이 분노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이 올 것 같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이뤄진 의사 집회 중에는 참여 인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광역 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도 1일 성명서를 통해 경찰의 의협 등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하고 "의협 비대위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차기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협은 총궐기 대회에서 '무분별한 의대 증원, 양질 의료 붕괴한다', '이유 없는 의료 탄압, 의료계도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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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의원에 오후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제16차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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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반발 확산 조짐…집단 휴진 시사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사법절차 진행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는 조짐이다.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던 교수들도 정부가 1일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과 의협 압수수색에 나서자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은 전날 성명을 통해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어떤 처벌과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전공의에게 무리하게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소속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6%가 전공의 면허정지 등 사법 조치에 대해 집단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431명 재직 교수 중 293명이 참여했다.

의협은 총궐기 대회 후 집단 휴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의협은 2020년에도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해 집단으로 휴진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5월 간호법 공포와 의료법 개정안(일명 의료인 면허 취소법)에 반대해 부분 휴진에 들어간 바 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하루나 이틀 정도 휴진은 의협 비대위 상임위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위임돼 있어서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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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1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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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대본 회의 소집…경찰 3000명 투입

정부도 의료계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총리 주재 대책 회의를 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을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은 의협 집회를 대비해 기동대 부대 54개, 약 3200명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집회 주최 측이 신고 범위를 벗어나 전 차로를 점검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연다.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복귀 최후통첩, 압수수색 및 공시송달 등 고강도 압박에 나선 정부가 추가로 내놓을 후속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일부 의료인들이 정부의 의료 개혁 철회를 주장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고, 후배들의 집단행동을 교사 방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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