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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추미애 전략공천이 새순? 비명계 추가 반발은 일단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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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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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4·10 총선 경기 하남갑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당 원로 격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은 당내 경선 기회를 얻었다. 이재명 대표가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인적쇄신을 강조한 발언이 무색한 결과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이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하남갑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우리당으로서는 굉장히 험지”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친문계 인사들에게 날을 세워왔는데,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중순 추 전 장관을 만나 ‘험지 출마’를 직접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옆 하남을엔 이 대표가 영입한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공천됐다. 하남은 원래 1개 선거구로, 현역인 최종윤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국회는 이 지역을 22대 총선에서 하남갑과 을로 나누기로 결정했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4선,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김병기(재선, 서울 동작갑) 의원 등도 공천이 확정됐다.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기 화성을 후보로 나선다.



민주당 공천 파동의 마지막 뇌관으로 꼽혀온 이인영 의원(4선)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 공천을 받았다. 전해철 의원은 원외 친명계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경기 안산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친문계 핵심인 이들이 공천 배제는 면함에 따라, 당분간 비명계의 연쇄 탈당 등 추가적인 집단 반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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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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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안산 지역 공천은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 경선이 결정된 전해철 의원 말고도, 이 지역엔 민주당 의원이 2명 더 있다. 그런데 이날 전략공관위가 안산병에 박해철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고영인(안산단원갑)·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이 남은 안산을 한 곳을 두고 다투는 형국이 됐다. 특히 고 의원은 원래 지역구 대부분이 안산병으로 편입돼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의 경선을 발표했다. 4선 국회의원, 김대중 정부 문화관광부 장관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등을 지낸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현역인 윤재갑 의원(초선)과 맞붙는다. 4선 의원,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에 2007년 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지낸 정 전 의원은 전북 전주병 현역인 김성주 의원(재선)과 경선한다. 두 의원은 모두 계파색이 옅은 쪽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공관위가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를 가려내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논란과 파열음에 귀를 막았다. 그는 이날 서울 효창공원 애국지사 묘역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가 잘 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3%로, 국민의힘(40%)에 7%포인트 뒤졌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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