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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한국엔 '김치7' 있다 … 3월 코스피 2800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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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주도주 비교 ◆

매일경제

3·1절 휴장일에 미국, 일본을 비롯한 각국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한국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한국 증시를 주도할 대표 종목으로 '김치7'(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기아·KB금융·한화에어로스페이스)을 주목하고, 이들 종목이 계속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주가가 23.1% 올랐다.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배당락일이었던 지난달 28일 3.98% 상승 마감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50조원을 넘어선 기아도 증시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세계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위시한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2월 들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1차 세미나를 개최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738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발표일인 26일부터 29일까지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10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전망이 밝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삼성전자를 지난달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은 2월 외국인이 15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월의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김치7'을 중심으로 한국 증시 전반이 몸집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7곳의 평균 밴드는 2517~2764였다. 지난달 매일경제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연휴 이후 코스피 전망치 평균인 2455~2683보다 하단은 60포인트 이상, 상단은 80포인트가량 올랐다. 증권사 7곳 모두 이달 코스피가 2700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는 2022년 4월 22일 2704.71로 마감한 뒤 2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2700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5일까지 코스피가 2820에 닿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면서 "3월에는 중변동 상승 국면과 저변동 상승 국면이 번갈아 나타나며 상승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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