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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추미애, 하남갑 본선행…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컷오프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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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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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4·10 총선 선거구가 경기 하남갑으로 결정됐다. 추 전 장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경선을 치른다.

1일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 전 장관은 전략 공천돼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로 출격한다.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용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공관위는 경기 하남을에 영입 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 공천했다.

이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용인정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초선)의 지역구다.

일각에서는 '여전사'들이 상징성이 큰 험지 대신 양지로 배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안규백 공관위원장은 "(추 전 장관의 출마지인) 하남갑은 이른바 험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경기 용인정 역시 험지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곳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경선이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험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번 총선이 전체적으로 쉬운 총선도 아니다"며 "수도권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경기 화성을에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 공천했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1석 감소하면서 갑·을·병으로 재편된 안산에서는 안산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단수로 전략 공천을 받았다. 현재 안산 지역 현역 의원은 탈당한 후 불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의원을 제외하고도 고영인·김철민·전해철 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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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비이재명계(비명계)인 전 의원은 경기 안산갑에서 친이재명계(친명계)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2인 경선으로 맞붙게 됐다. 양 전 위원은 비명계를 비난하는 정치적 혐오 발언으로 당의 징계를 받았음에도 이날 경선 기회를 얻었다.

오영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과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2인 경선을 치른다. 경기 의정부갑은 문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였던 곳이다. 1호 영입 인재를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인사와 경선을 치르게 했다는 점에서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양기대 의원은 경기 광명을이 전략 지역으로 선정돼 컷오프설이 돌았지만 전략 경선 명단에 포함돼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와 2인 경선을 하게 됐다.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송재봉·신용한 예비후보의 2인 경선이 결정됐다. 현역 변재일 의원은 컷오프됐다.

인천 남동을은 배태준·이병래 예비후보의 2인 경선이 결정됐다. 애초 인천 남동을 출마를 고수했던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공천 배제됐다.

민주당은 이날 전략 공천 결과와 함께 9차 공천심사 결과도 발표했다. 친명계 핵심인 정성호 의원(4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과 공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재선·서울 동작갑), 공관위원인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갑) 등이 각각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인영 의원(4선·서울 구로갑)과 한병도 의원(재선·전북 익산을)도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이원택 의원(초선)은 이번에 선거구가 조정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서 본선으로 직행했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의원(초선)과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르고, 경기 평택병에서는 김현정 당 대표 언론특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올드보이' 논란을 딛고 살아남았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초선)과, 정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재선)과 각각 2인 경선을 치른다. 신정훈 의원(재선·전남 나주화순)은 구충곤 전 화순군수·손금주 전 의원과 3인 경선이 결정됐고, 서삼석 의원(재선·전남 영암무안신안)은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과 3인 경선을 한다. 공관위는 서동용 의원(초선)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대해선 공관위로 넘기기로 했다. 서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략선거구 두 곳의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경기 광주을에서는 안태준 당대표 특보가, 대전 서갑에서는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문재인계(친문계) 인사인 이인영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이날 컷오프를 피하면서 친문계·친명계 간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경운 기자 / 구정근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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