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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 계양구청장이 3·1절 기념 행사에서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의원의 참배를 제지했다며 "참배마저 '내 편' 아니면 못하게 하는 것이 민주당식 자유이고 민주주의냐"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에게 참배의 자격마저 '내 편'이어야 하나 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호 대변인은 "윤 의원은 행사 전날 주최 측에 참석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참배 식순 명단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한다"며 "지정 좌석도 없이 뒷자리에 앉아있던 윤 의원 측은 계양갑 유동수 민주당 의원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 의원은 자신의 참배 순서 때 윤 의원을 직접 불러 함께 참배하려 했다. 그런데 무대로 이동하던 도중 맨 앞줄에 있던 윤환 계양구청장이 윤 의원을 직접 팔로 막아서며 참배를 방해한 것"이라며 "결국 윤 의원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 원희룡 전 장관과 별도로 참배했다고 한다"고 했다.
호 대변인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구청장이 직접 나서 참배를 막아서는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은 국회의원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고, 또 해당 공간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장소"라며 "이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환 구청장은 윤 의원에게 당장 사과하시라. 또한 오늘 이 경위에 대해 반드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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