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올해는 이동통신3사 CEO가 모두 MWC 현장을 직접 찾아 자사 AI 전략을 밝혔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텔코 LLM’(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나선 반면, LG유플러스는 고객 특화 경량화 모델(SLM)을 개발해 SLM 기반의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LLM과 sLM을 동시에 제공하는 ‘멀티 옵션 전략’을 취한다.
◆ SKT, 에이닷으로 PAA 시장 선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에서 AI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AI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AI 사업에서 과제는 수익화다. 이동통신사의 AI 서비스와 관련해선, 늘 수익화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렸다. 아직까지 관련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공 사례도 없어 과감한 시도라는 평가가 잇따라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닷을 “고객이 기꺼이 돈을 내고 쓰는 유의미한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고도 말했다. 실제 에이닷 가입자는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 출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34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에이닷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에서도 AI전환 기능을 제공하고 스팸필터 기능을 추가한다. 유 CEO는 “SK텔레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인 커뮤니케이션에 AI 기술을 덧대어 기존에 이용자가 누리지 못했던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번 MWC 현장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이하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이 속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 KT, '디지코→AICT' 회사로…전 사업군 AI 적용 확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대표는 ‘디지코’를 잇는 KT 혁신 비전으로 ‘AICT’를 제시했다. 구현모 전 대표는 이른바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라는 비전을 내세워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먹거리에 주안점을 두고 KT의 탈통신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AICT’는 ‘디지코’에서 발전된 개념”이라며 “디지코 보다 (사업에서) AI의 비중을 높이자는 전략적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AICT 기업으로서 KT는 빅테크기업에 LLM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업 및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고객 특화 sLM도 제공하는 ‘멀티 옵션 전략’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KT는 지난해 초거대 AI ‘믿음(Mi:dm)’을 출시했다. 출시하는 모델은 총 4종으로,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기업의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맞춤형(Full Fine-Tuning, FFT)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KT는 고객들의 환경과 상황에 맞춤화된 AI를 통해 빠르게 AI 전환(Transformation)을 실현할 수 있도록 ▲AI Ops(AI Operations·개발환경) ▲AI Assistant(AI보조) ▲AI Agent(AI에이전트) 등 3가지 혁신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의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 준비, 학습, 배포, 운영까지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에 KT가 강점을 가진 AICC(AI컨택센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지식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초거대 AI를 실시간 네트워크가 연결된 서비스 형태뿐 아니라 핸드폰, TV 등 온디바이스(On-Device)로도 확장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특화 슈퍼앱(Super-App)을 공동 개발해 AI 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공공 분야에서는 보안성이 보장된 풀스택 클라우드(Full-Stack Cloud)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혁신 동력과 함께 AI 도입부터 구축,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AI 비즈니스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AI MSP(Modeling & 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LGU+, AI로 플랫폼 혁신…익시젠 적용범위 확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G그룹 차원의 AI모델인 ‘엑사원’과는 별도로, 자사 AI브랜드 ‘익시(ixi)’의 AI엔진 ‘익시젠(ixi-GEN)’을 개발했다.
익시젠은 ‘익시(ixi)’와 ‘생성형AI(GenerativeAI)’를 결합,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M이다. 일반 범용 AI모델과 달리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다양한 소비자(B2C) 서비스에서 '익시젠'을 적용해왔다. 지난해 구독플랫폼인 ‘유독’에서 상담사와 대화하듯 구독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대화형 챗봇을 선보이는 가 하면, 스포키 승부 예측이나 디지털 광고 제작에도 AI모델을 활발히 적용했다.
향후 익시젠 적용범위를 기업(B2B)으로 확대한다.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익시젠을 개발한다.
AI에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이번 MWC에서 메타와 만난 가운데 AI와 관련해 좀 더 협업이 범위를 넓히자는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메타와 이미 다방면으로 협업해왔다. 메타코리아는 LG유플러스의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인 ‘와이낫부스터스’에 체계적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T 전시관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KT의 디지털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LIFE 존에서는 AI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했다. ‘Generative AI Alliance’ 코너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 등이다. 또 ‘AI Contextual Advertising’ 코너에선 나스미디어와 공동 R&D(연구개발)로 KT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였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