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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방글라데시 다카 쇼핑몰서 화재…최소 43명 사망·부상자 수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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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방글라데시 다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한 상업용 건물에서 지난달 29일 저녁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최소 4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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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시내 중심가 상업 건물에서 화재로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29일 로이터,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사만타 랄 센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은 이날 다카 메디컬 대학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저녁 다카의 6층 규모 상업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43명 외에 부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22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9시50분께 쇼핑몰 1층 식당에서 불길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지면서 다수가 건물에 갇혔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불길은 12개 이상의 소방대가 투입돼 두 시간 만에 잡혔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은 우르르 밖으로 몰려나왔고, 일부는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해달라고 외쳤다. 또 다른 일부 생존자들은 화재 현장에서 창문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이번 화재의 생존자 모하마드 알타프는 로이터 통신에 “불길이 가게를 덮치자 직원들이 모든 사람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나는 부엌으로 가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려 간신히 살았다”면서 “손님들을 대피시킨 동료 두 명은 숨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화재의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메인 우딘 방글라데시 소방청 민방위국장은 가스 누출이 원인일 수 있으며, 난로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계단에 가스통이 놓여있는 위험한 건물이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과거 의류 공장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이후 방재 규정을 강화했지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 다카의 시내 중심가에서는 안전 조처가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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