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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함운경 "이재명, 586 운동권보다 더 나쁜 좌파 포퓰리즘"[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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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운동권, 과거 사고방식에서 변화 없어

운동권 청산? 사회발전 발목 잡기 때문

정청래에 대항 전략? 먹고사는 문제해결

생선장수하며 월급 줬던 경험, 유용할 것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여야 모두 공천작업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대진표가 속속 결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관심이 가는 또 격전지 혹은 관심 지역구 중 하나입니다. 마포을인데요. 이곳이 이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데.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의원과 한판승부를 벌일 분으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 공천했습니다. 직접 모시고 말씀 나눠 보죠.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 함운경> 반갑습니다. 이렇게 불러줘서 영광입니다.

◇ 박재홍> 별 말씀을. 일단 우선 공천을 받으셨습니다. 서울 마포을에서 열심히 다니고 계실 텐데 지역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함운경> 아주 좋습니다. 제가 생선 장사했다고 했더니 다들 서민들하고 가까이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고 아주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굉장히 좋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사무실이 정청래 의원 사무실 6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거의 붙으면 아닙니까? 옆 건물 아니에요, 그러면?

◆ 함운경> 거기가 가장 핫한 지역이라고 그러대요. 가장 많은 출근인사들이 있는 곳.

◇ 박재홍> 그래서 일부러?

◆ 함운경> 네.

◇ 박재홍> 그랬군요. 또 해당 지역구에 김성동 전 당협위원장이 3번 연속 그곳에서 후보로 나왔던 곳인데. 공천받으신 다음에 혹시 연락을 나누신 바가 있으신가요?

◆ 함운경> 서로 연락도 나눴고요. 제가 찾아가서 뵙고 말씀드렸고 그동안 여러 차례 험지를 자갈밭을 갈고 닦았는데 제가 이렇게 불쑥 나타나서 여러 가지로 죄송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모으자고 하셔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 말씀드리고 그랬습니다.

◇ 박재홍> 60m 앞인데 정청래 의원은 오다가다 만나셨습니까?

◆ 함운경> 아직 한 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진 교수님, 박 실장님 질문해 주시죠.

◆ 진중권> 제가 그 지역 주민입니다. (웃음)

◆ 함운경> 그러세요? 잘 좀 부탁하겠습니다.

◇ 박재홍> 갑자기 유권자와의 만남 현장입니다.

◆ 진중권> 어떻게 본인이 먼저 하겠다고 하신 건지,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아니면 당의 어떤 분이 권했는지 그게 좀 궁금해요. 어떤 계기로 마포을과 인연이 닿았는지.

◆ 함운경> 권한 것도 있고 제가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한 것도 맞고 그렇습니다.

◇ 박재홍> 운명이요?

◆ 함운경> 여러 차례 잘 안 풀리면서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시도를 하다가 못하면서 '이 책임이 나한테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나를 출마하라고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셨다는 건가요.

◆ 함운경> 그전에 당에 여러 인사들이 있으니까 서로 조정해서 잘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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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운동권 청산을 이번에 국민의힘이 강조를 하고 있고 회장님이 '생선 장수 함운경 대 20년 정치권 정청래와의 대결' 이렇게 정의하셨습니다. 우리 후보님의 강점이랄까요. 정청래 의원보다 나은 선택이라는, 유권자의 어떤 점에서 더 나은 선택일까요?

◆ 함운경> 그러니까 2000년대 들어서서 정치권에 진출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저는 그 과정에서도 항상 생업을 해 온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떨어지거나 잘못됐을 경우에 여의도에서 기웃거리지 않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 오다가 8년 전부터는 제가 생선 장사를 했고 실제로 제가 생선 손질하면서 어떤 품목 같은 경우에는 네이버나 이런 데서도 가장 많이 팔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박재홍>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 이제 '업데이트가 안 된 소프트웨어다' 586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후보님은 어떤 면에서 업데이트가 됐습니까?

◆ 함운경> 그러니까 2000년 이전에 보면 우리나라 산업구조 2000년하고 2020년하고 비교를 해 보면 산업구조라든지 생각이라든지 기술이라든지 이런 면에서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금 대부분의 과거 학생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분들은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제가 볼 때는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옛날 사고방식, 옛날 정책, 똑같은 인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노선과 정책과 사람이 대한민국을 발전하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 산업구조를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까? 그런 것에 맞는 정책을 펴는 대신에 이미 한물간 사회주의적인 노선, 무상분배라든지, 무상으로 뭘 나눠준다든지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등등의 정책시리즈 말고는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게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전에 국가의 세금으로 뭘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미 실패로 다 증명된 바인데.

◇ 박재홍> 그게 다 586이 했던 거 아니고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이기도 하니까 586만의 책임입니까, 그게?

◆ 함운경> 그런 노선에, 이런 노선들이 확립되고 주류로 된 것은 바로 586들의 과거 사고방식에서 연유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정청래 의원 평가를 하신 걸 보니까 '민주화를 표방하고 나온 정치인 중에 가장 질이 안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더군요.

◆ 함운경> 아, 그건 말을 좀 잘못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웃음) 무슨 말씀이세요?

◆ 함운경> 제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런 식으로 말을 표현했는데 하여튼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고 변화를 앞서가서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머물러 있는 사람이다, 이런 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말을 과하게 한 건 맞습니다.

◆ 진중권> 지역 주민으로서 얘기하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운동권 청산, 586 청산 이런 프레임 속에다가 후보를 배치한 것 같은데 문제는 그렇게 후보를 배치당한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는 '그게 우리 삶과 뭔 관계가 있는가, 뜬금없다'는 느낌까지 들거든요.

◆ 함운경> 당연하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시하는 것은 40년 전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운동권 정치라고 하는 게 미래를 향해서 젊은 사람들, 우리 미래 세대. 정치하는 목적이 뭐예요. 미래 세대에게 좋은 세상을 좀 더 만들어주기 위한 건데 그런 것을 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과거에 얽매여서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그걸 청산하자는 것이지, 무슨 40년 전 경력 가지고 데뷔한다. 그런 건 아닙니다, 절대로.

◆ 박성태> 사실 어떻게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 얘기는 그 얘기도 했었잖아요. '가짜 운동권이 아니라 진짜 운동권, 그래서 함운경 위원장님이 그쪽으로 한다'

◆ 함운경> 공관위원장이 하셨는데 그런 프레임도 일정 정도 작동을 한다고 보고 그런 걸로도 매치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초반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셨는데요. 제가 40년 전 얘기를 가지고 어떻게 시민들에게, 마포구민들에게 얘기해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말씀하셨듯이 용납할 수 없는 얘기고요.

◆ 진중권> 지금 가장 핫한 주제는 소각장이거든요. (웃음)

◇ 박재홍> 해당 지역의?

◆ 박성태> 지금 현안을 민원하시는데? (웃음)

◆ 진중권> 소각장인데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함운경> 저는 이 문제를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오세훈 시장님이 조금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저는 그렇게 좀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즉 우리가 5년 전에 과학기술을 한 번 비교해 보면 앞으로 쓰레기 문제라고 하는 것이 어떤 기술적인 발전에 의해서 해결될지 모르거든요, 사실.

지금보다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해결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현재의 계산 자체도 잘못됐을 수도 있고요. 하여튼 원점에서부터 다시 재검토해서 주민들 편에 서서 해결책을 찾는 방향으로 지금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 박성태> 마포을이 저도 전 회사가 거기에 있어서 밥을 많이 먹었는데 거기 유권자는 아닙니다.

◆ 진중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이분은. (웃음) 밥만 먹어요.

◆ 박성태> 그 동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제가 많이 알아요. 그 지역 유권자들 많이 압니다. 매주 가서 뵙기도 하고 그러는데 지금 말씀하신 게 기술이 발달돼서 마포 소각장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지금도 제가 알기로는 주민들 반대가 심한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도 처리 문제가 안 돼서 급하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언제 어떤 기술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이것은 나중에 바뀔 수 있으니까 지금 불필요하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얘기가 아닌가 싶어서 얘기드립니다.

◆ 함운경>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제가 좀 더 가다듬어서 지금 정확한 시기하고 절차 이런 것까지도 제가 아직 다 파악을 못했는데 그런 것까지 파악해서 조만간 말씀을 드리는 거고 제 기본적인 방향은 그렇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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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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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다른 한편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이 윤희숙 전 의원을 치켜세우면서 운동권 청산을 연일 강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구호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에 의해서 활용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친문을 제거하는 용도로.

◆ 함운경> 저는 사실 공부 안에서 업데이트 안 된 586도 있지만 그보다 더 나쁜 버전이 사실 이재명 당대표의 노선이에요. 그런 점에서 운동권 청산이라는 그 구호나 가치가 훼손됐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더 사실 이것을 더 나쁜 버전, 즉 무상정책이라든지 기본시리즈로 만들고 이런 것은 사실 이재명 당대표입니다.

저는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발전에 정말 걸림돌이고 이 대한민국을 심하게 말하면 베네수엘라의 길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대단히 위험한 정책이기 때문에 이걸 막아야만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 박성태>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내용이면 운동권 세력 청산이랑은 결이 다른데요? 사실 그 얘기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늘 하는 얘기거든요. 좌파 포퓰리즘을 청산하자. 그런데 일부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 나온 것도 포퓰리즘이 강하다는 지적도 있고요.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메시지, 시대정신하고 약간 결이 다른 것 같아서.

◆ 함운경> 저는 대통령이 지금 이념 논쟁이나 이런 것보다… 결국 저는 이렇습니다. 정치를 하는 이유가 뭐냐?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자고 하는 거예요. 제가 아귀 한 마리 손질해서 팔면 3000원 남아요. 그런데 제가 직원 2명 월급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3000원 벌어서 월급 주며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애환들이 있는데 지금 경제가 어렵잖아요.

이 어려운 현실이라는 걸 아마 대부분 전문가들은 하반기 되면 나아질 거라고 하니까 그동안 자영업이나 이렇게 어려운 생활하고 계신 분들 허리띠를 졸라맬 수가 없어요. 코로나 때 그렇게 돈을 많이 풀었는데 이거 돈을 다시 모으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으면 회수하지 않으면 경제가 더 어렵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불가피한 면이 있고 그럴 때일수록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을 챙겨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인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 함운경>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조금만 하루만 지나도 이자가 올라가고 그런 등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틸 수 있게 해 줘야죠.

◆ 박성태> 지금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하는데 그런데 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은 시대정신을 운동권 청산이라고 했는지 말씀하신 대로 자영업자 경제를 얘기했어야 맞는 게 아닌가.

◆ 함운경>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미래로 가자고 얘기하는 겁니다. 발목을 잡지 말고 미래로 가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권 청산을 얘기하는 거예요.

◆ 박성태> 일단 발목 잡는 선을 끊자.

◆ 함운경> 대통령은 현재 국민을 돌봐야 하는 임무가 있고 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미래로 가자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 진중권>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 쓴소리를 많이 하세요? 특히 전향하신, 이른바 전향 좌파에 대해서. 왜 그러시는 건지? 또 그런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함운경> 저는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데 왜냐하면 저도 돌이켜보면 생각이 변하잖아요. 제 생각이 변한 건 시대가 변해서, 사회가 변해서 내 생각이 바뀌는구나, 이렇게 느꼈어요.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무슨 좌파 경제이론 즉 국가 부분을 늘려서 사회가 골고루 잘 산다고 하는 이런 사고방식이 시대에 안 맞다는 걸 계속 깨달으면서 이 방식이 아니고 시장경제를 중심으로서 경제를 운영하더라도 충분히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고 국민들의 복리 증진을 할 수 있다는 걸로 생각이 바뀌었으면 그걸 전향이라고 한다면 전향이 맞죠, 그게요. 그럼 제 생각이 틀리고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처럼 기본시리즈나 무상정책이나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상대가 정청래 의원입니다. 이분이 해당 지역에서 3선을 했고 4년 전 2020년에 21대 총선 선거에서 6만 9336표, 53.75% 득표를 했는데 후보님이 이기셔야 되잖아요. 마포구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 핵심 비전은 어떤 게 있을까요.

◆ 함운경> 저는 일단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우리나라가 사실 일본보다 2배 정도 더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만큼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첫 번째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확립해야 돼요. 너무 반칙과 특권이 많기 때문에 이걸 뜯어고쳐야 됩니다.

두 번째로는 젊은이들이 어떤 창의적인 능력과 도전을 가지고 도전했을 때 만약 실패하더라도 완전히 사람이 망가지지 않도록 사회적 안정망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래도 다시 도전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것만 제대로 갖추더라도 저는 이 나라가 일본을 충분히 추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포는 제가 보니까 DMC라고 해서 미디어콘텐츠산업이 발달하고 있는데 사실 특징적인 게 마포에 30대 여성이 제일 많아요. 20대 여성이 제일 많고 1인가구들도 많고요.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그 미디어콘텐츠 관련 종사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즉 마포을 지역은 사실상 미디어콘텐츠산업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 전망이 있다고 보는데요. 이 점에 있어서 마포을구 지역이 세계적인 미디어콘텐츠 선도지역으로 탈바꿈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걸 만드는 것이 아마 마포구민과 함께할 비전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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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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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래서 선거 총괄업무를 최강웅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일임하려고 한다라고 말씀하셨죠. 민주당에서 일했던 분이 후보님을 도와주겠다는 거죠?

◆ 함운경> 그렇죠.

◇ 박재홍> 어떤 전략 세우고 계십니까?

◆ 함운경> 저는 일단 민주당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마포을에?

◆ 함운경> 마포을뿐만 아니고. 이번 선거에서. 무슨 얘기냐? 지금 현재 민주당을 도저히 찍을 수 없잖아요. 그런데 찍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이 쉽게 안 되는 분들에게 '아니다, 용기 있게 국민의힘을 찍어도 대한민국 미래가 건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제가 최강웅 민주당 전 조직담당 사무부총장이었습니다. 그분을 모셔서 선거 기획만 총괄하도록 했습니다.

◇ 박재홍> 후보님이 과거에 보면 새천년민주당, 무소속, 열린우리당,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셨던 이력 때문에 과연 또 국민의힘의 후보로 나오셨을 때 지금까지 정치적인 과거 흐름과 이번 선거에서 그런 정책적인 흐름이 맞을 것인가? 이런 질문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함운경> 제가 서울에 출마했을 때랑 달리 호남에 내려가서 제가 편한 길을 택하려고 했던 건 맞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부인할 수는 없는 거고요. 다만 제 인생 과정 중에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라고 지금까지 얘기해 왔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제가 어디 소속이든지 간에 상관이 없이 그런 태도를 견지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난하거나 이러시더라도 저는 뭐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흐름은 진보정당에 몸을 담고 계시다가 국민의힘 보수정당에 들어오신 거 아닙니까?

◆ 함운경> 예. 저는 원래 출발 자체가 민주화운동이라고 했지만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을 갖고 시작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게 시대적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변화가 왔다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국민의힘 공천 얘기 좀 해 볼까 하는데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새로운 인물이 나오거나 나이가 좀 젊어지거나 이런 건 안 보이고 현역 불패가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 함운경> 저만 하더라도 사실상 제가 공천 과정에서 망설인 것은 그동안에 고생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게 무슨 매년 있는 것도 아니고 4년마다 한 번씩 올림픽처럼 있는데 거기에서 준비했던 분들이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조용술 예비후보라고 청년에 해당되고 청년365라고하는 활동들을 많이 해서. 사실 어떻게 보면 운동권 정치 청산이라고 하는 것은 청년이 데뷔하든지 전문가가 데뷔하든지 이게 훨씬 나을 수 있는데요.

오히려 감독 입장인 당 지도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저한테 적극적으로 권유를 한 거고. 뭔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그 기회를 활용해서 어떻게든지 제가 꿈꿨던 얘기도 같이 해 보겠다라고 하는 생각에서 했는데요.

사실 정당에서 제일 문제는 젊은 사람들 어렸을 때부터 안 키워요. 마크롱 같은 사람도 어렸을 때부터 사회당 활동을 해서 성장했고 10대, 20대 때부터 그런 활동을 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걸 키우지 않고 이거 무슨 데코레이션용으로 청년을 갖다가 씌우고 방식으로 하는 것 자체가 문제지, 그렇기 때문에 20살, 30살 되더라도 그 정당의 정책과 노선에 입각해 훈련돼 있지 않아요. 그런 것이 제일 아쉬운데 여하튼 지금 마포에서 활동했던 조용술 대표 같은 분들의 정책이나 그동안 활동했던 성과들 받아들여서 어떻게든지 반영하려고 하고 있고 앞으로 당이 그런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성태> 이거는 마포을의 유권자가 전해달라고 꼭 함운경 위원장한테 한 건 아닌데 평소에 들은 겁니다. 마포을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입니다. 상암동 김 사장님인데요. 50대 중반이에요. '87년 민주화운동 한가운데서 대학 다니면서 어깨 위로 손을 올렸다, 나도. 그다음에는 직장도 다니고 또 오래 직장 다니면서 지금은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데.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자꾸 운동권 세력 청산. 물론 중간에 특권이란 단어가 들어갔기는 했지만 좀 더 넓게 하면서 나의 젊은 날을. 나는 젊었을 때 뜨거운 것을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데 왜 이걸 부정하느냐, 이게 왜 무슨 시대정신이냐. 지금 50대들이 그 뜨거웠던 젊음을 추억하고 있는데 왜 그걸 부정하느냐?'라고 저한테 따져달라고 보내셨습니다.

◆ 함운경> 알겠습니다. 제가 민주화운동 동지회 할 때부터 그런 얘기는 있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길거리에서 응원하고 같이 스크럼을 짜고 넥타이부대로 했던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이 모욕당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참 그런데요. 그런 우려를 많이 하셨고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참여했던 자랑입니다, 그것은.

그리고 정치권을 포함해서 다 민주화 운동을 참여한 사람, 민주화 운동 경력을 가졌던 사람들이 오히려 존경받아서 인정받아서 그 경력으로 성장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그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수치심을 유발하게 한 거고 모욕을 준 거라고 생각하지. 즉 민주화 운동의 대의명분을 훼손한 것은 그 뜻을 이어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거꾸로요.

◆ 박성태> 그런데 극히 일부의 문제일 수 있는데 시대정신까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니까 모욕당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 함운경> 사실 우리가 해 왔던 것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긍정하거나 애착심을 갖거나 이런 태도에서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운동권 문화에서 보면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해서 애착심이 적거나 대한민국은 심하게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될 나라. 그런 인식에서 친일파들이 만든 나라고 친일파들이 미국을 등에 업고 만든 나라고. 이런 기본 인식이 있잖아요. 그런 인식이 많이 퍼져 있어요.

이걸 저희는 이런 반대한민국적인 역사관이나 세계관, 정책 노선 이런 것들이 청소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이런 얘기를 하면 그 명예를 공격하는 걸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뜻은 아니었다라고 하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맨 처음 운동권 정치 청산을 외쳤던 저희들 입장에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 2분 남았는데요.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가 직접 운영하시는 군산 횟집에 가서 말씀도 나누셨다고 하는데 대통령의 현재 국정운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금 의사들의 증원 문제로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 함운경>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큰 방향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취하는 노선은 큰일날 노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망치는 노선이라고 생각했고 그걸 불러내서, 윤석열이란 사람을 불러내서 막은 것에 불과해요.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비전이나 자기가 꿈꿔왔던 바가 없이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로 좌충우돌도 있을 수 있고 그렇지만. 큰 방향에서는 옳지만 작은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아쉬운 부분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좌충우돌하고 계십니까?

◆ 함운경> 아니, 초기에 보면 집권해서 인수위 같은 거 프로그램 보면. 그리고 나서 진행하면서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이라고 하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과제를 설정해서 그걸 추진하는 건 좋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 원내에서 소수정당인데. 그런 점에서 처음에 방향 잡을 때 좀 제대로 못 잡았다라고 하는 것이 아쉽다, 이런 얘기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번에 원내에 진입하셔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일을 해 보고 싶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함운경> 그러기도 하고 윤석열 정부가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해야 할 말은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시간이 되나요?

◇ 박재홍> 없습니다. (웃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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