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공천배제) 혹은 경선에서의 패배로 총선 레이스에서 이탈한 인물은 여명(서울 동대문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이동석(충북 충주),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성은경(대구 서), 김찬영(경북 구미갑) 등 대부분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다.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컷오프 됐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건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조지연 전 행정관(경북 경산),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등 주로 대통령실 참모 중에서도 '용핵관(용산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던 인사들이다.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18명도 29일까지 5명 탈락, 6명 생존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경북 포항북),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경북 김천),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세종을),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상주문경),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부산 부산진갑) 등이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각 지역에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지역구 선거를 너무 만만히 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후보들이 주로 윤 대통령과의 인연만 내세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는 것이다.
공천 과정에서 정무감각 문제를 노출하는 등 정치 역량이 행정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후보들도 있다. 장차관 출신의 모 후보는 대통령실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도 '양지' 신청만을 고집하다 눈 밖에 나 결국 컷오프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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