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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세브란스 병원장들 “이제 병원으로 돌아오셔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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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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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장들이 29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턴트)들에게 “중증·응급을 포함한 많은 환자가 지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 병원으로 돌아오셔야 할 때”라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 마지막 날 세브란스 병원장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29일 전공의들에게 “최근 의료계 사태로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의료 현장을 지켜온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위한 여러분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세브란스 병원장들은 이어 “여러분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 저희 병원장들은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병원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이며 전공의 여러분의 수련 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선배로서 미안함을 전하며 함께 협력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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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받은 수련병원 100곳의 서면 보고에 따르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28일 오후 7시 기준 9997명으로 파악됐다. 수련병원 100곳의 전공의 중 80.2% 수준이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8%인 9076명으로 집계됐다.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294명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1명 이상이 복귀한 병원은 32곳, 전공의 10명 이상이 복귀한 병원은 10곳으로 나타났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미복귀자 조치를 위한 4일 현장조사 전까지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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