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현지 간담회서 밝혀
AI시대 회사 키워드는 '상상력'
구글과 메타와 'AI에이전트' 논의
LG그룹 엑사원 기반 통신 소규모모델 익시젠 개발중
5G 전망 굉장히 안좋다..혁신 지속할 것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CEO)가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3전시관 내 미팅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경쟁사들이 모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도 AI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부 인력들의 AI 활용을 확대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맥락에서 LG유플러스는 통신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올 상반기 공개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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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회사의 키워드는 ‘상상력’
황 대표는 “생성형AI 플랫폼 등 고품질의 기술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제공되고 있다”면서 “혁신에 필요한 에너지가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고, 이걸로 뭔가 만들려면 고객에게 어떤 밸류를 제공할지 가슴속 깊이 상상해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이 중요해졌다. 회사의 키워드는 앞으로 상상력이 돼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혼자만의 상상력이 아닌 협업과 제휴도 강조했다. 그는 “메타, AWS, 구글뿐 아니라 다른 응용 관련 회사들과의 협업과 제휴가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MWC에서 느낀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업체인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LG전자는 소형언어모델(sLLM) 라마2를 개발한 메타와 디바이스 관련 협력을 맺기도 했다.
황현식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과 AI에이전트(비서)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올해 부스를 보면서 글로벌하게 의미 있는 게 없으면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다”면서 “남들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글로벌하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본다.메타, 구글과 논의했는데, AI에이전트 범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LG그룹 엑사원 기반 생성형AI ‘익시젠’ 공개 예정
황 대표는 LG유플러스의 AI 전략과 관련해 “(LG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토대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통신사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인)‘익시젠’이란 솔루션을 개발하려 한다”면서 “퍼스널한 모바일 에이전트와 IPTV를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 업무를 도와주고 B2B로 사용되는 워크 에이전트 등을 구축해 나가는 게 개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실제 성과로이어지는 것처럼, LG유플러스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대화형·특화 모델을 갖고 있고 곧 상용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황 대표는 AI 기술 활용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고객의 서비스 속에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라든지 IPTV 서비스라든지 회사 내부 업무도 바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시장에서 체감하는 경험들이 명확히 달라지고, 이를 통해 사업 성과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5G 통신 전망, 굉장히 안 좋다
한편 황현식 대표는 “5G에 대해 올해 전망을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덩치가 큰 다른 회사들보다 매출규모가 적다 보니 타격을 먼저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통신)에서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겠다. 신사업 외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통법이 폐지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고, 망사용료는 받는 게 맞다고도언급했다.
그는 “지원금이 됐든 유통의 수수료로 하는 경쟁은 통신사들이 할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본다”면서 “단통법 여부와 상관없이 그 부분은 그렇게 큰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서비스 경쟁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망 이용을 했으면 돈을 내야 한다”면서 “그런데 통신사 입장에서 제일 큰 고민은 5G로 오면서 투자 대비 아무것도 건진 게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국민에게 받는 요금은 한계가 있고, 결국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그걸로 회수해야 하는데 여러 여건이나 제도 등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서 고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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