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블링컨 장관과 첫 대면 양자회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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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한국 4월 총선과 미국 11월 대선이 열리는 올해 북한이 각종 도발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 등을 두고 한·미 및 한·미·일 3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역과 국제적인 도전을 맞이해 한국과 미국은 언제나 보조를 맞춰왔다”며 “우리는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다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도발행위 증가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확장 억제 약속’을 언급하고 “한미 관계는 세계적으로 포괄적인 전략 동맹”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양자·지역 간, 세계 차원에서 강력한 국가다. 이는 한국이 세 가지 분야에서 보여준 특별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거의 모든 주요 도전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국민을 위한 더 큰 기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의 횃불을 들어줘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이를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다음달 18~2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전화 통화한 데 이어 지난 22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정부에선 조현동 주미대사,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 이동열 국제안보대사,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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