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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디즈니, 아시아 최고부자 손잡고 인도 시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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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월트디즈니가 고전하던 인도 시장 돌파구로 아시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오른쪽)의 손을 잡기로 했다. 디즈니는 무케시의 미디어업체와 산하 스타인디아를 합병해 새 합작벤처를 출범하기로 하고 회장으로 암바니 부인인 니타 암바니(왼쪽)를 앉히기로 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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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세계 최대 인구국인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 스트리밍(OTT)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 최고 부자와 손잡았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 산하의 스타인디아와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 소유의 비아콤18은 양사를 합쳐 스타인디아 합작벤처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85억달러(약 11조원)짜리 합작벤처다.

양사는 성명에서 합병사가 인도 시장에서 7억5000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은 그러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주주들도 찬성해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양사 합병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된다.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사는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가 경영을 맡는다. 릴라이언스는 합병사 성장전략에 14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지분 16.34%를 갖게 된다.

암바니의 비아콤18이 46.82%, 디즈니는 36.84% 지분을 갖는다.

합병사 회장은 암바니 부인인 니타 암바니가 맡는다.

비아콤19 이사인 우데이 샨카가 부회장으로 암바니 회장을 돕게 된다.

합병사 이사회는 디즈니측 이사 3명, 릴라이언스측 5명, 그리고 독립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시장으로 합작 벤처가 회사의 장기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그러나 토종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디즈니 같은 외국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디즈니도 지난해 가입자 감소로 인력 7000명을 감원하는 55억달러짜리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고전하는 인도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그 돌파구로 인도 업체와 합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인도 합작 소식에 1.38달러(1.26%) 오른 110.80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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