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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대학 입학식 3월은 옛말... 서울대도 2월 29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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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해 3월 2023학년도 입학식이 열린 서울 관악구 서울대의 정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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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24학년도 입학식을 이례적으로 3월이 아닌 2월에 치른다.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다. 과거 공식처럼 여겨지던 ‘2월 졸업식, 3월 입학식’이 이젠 완전히 깨졌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대는 올해 2024학년도 입학식을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체육관(71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2월에 입학식을 여는 것은 근래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그간 서울대는 3월 중 삼일절이 지난 첫 평일인 2~4일 중 입학식을 진행해왔다.

서울대 측은 올해 2월에 입학식을 열게 된 것에 관해 입학식과 개강일이 겹쳐 각종 혼선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내부 혁신’이라고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전부터 입학식과 개강일이 겹치니 신입생들이 첫 수업을 대거 빠져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며 “교내에 학부모, 교수, 직원 등 차량과 인원이 너무 많아 혼잡하기도 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엔 “신입생들을 환영하고 적응을 돕는 ‘새내기대학’이 있는데 굳이 입학식이 필요하느냐”는 의견도 서울대 일각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입학식은 단순히 학생들의 행사가 아닌 학부모 등 그 가족의 행사라는 성격도 고려해 유지하되 2월로 앞당기는 식의 방안이 채택된 것이다.

서울대마저 3월 입학식을 포기하면서 대학 2월 입학식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남대는 2014년부터 3월 초 입학식 관행을 일찌감치 탈피했다. 당시 전남대도 3월 입학식으로 인해 입학식 하루 면학 분위기가 흐려지는 폐단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했다. 연세대, 고려대 또한 올해 서울대와 같이 오는 29일에 입학식을 진행한다. 이미 입학식을 진행한 대학들도 있다. 서강대·이화여대는 이달 21일, 한양대는 23일, 성균관대는 27일에 각각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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