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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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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던 女 슬쩍 밀어”…사고 난 번지점프 경험담 보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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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고리 연결 안 한 채로 떨어진 여성 사망

과거 이용자들도 “부실하다고 생각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안성 스타필드 내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이 8m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과거 해당 시설을 이용한 이용자들의 경험담이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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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안성 스타필드 내 스포츠몬스터(스몹) 번지점프 기구. (사진=MB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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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는 1년 전 올라온 번지점프 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이 영상은 ‘스포츠 몬스터(스몹) 번지점프 망설일 기회 따위 주지 않고 무릎을 살며시 밀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으로, 한 여성이 번지점프를 망설이자 알바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여성의 무릎을 살며시 밀어 낙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강하는 바닥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매트조차 깔려있지 않은 모습이다.

영상 속 번지점프대는 안성 스타필드가 아닌 다른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고가 난 곳도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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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몹 다른 지점에서 번지점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온라인상에서는 “바닥에 매트가 없다 매우 위험해 보인다”, “두세 번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미네”, “목숨 관련된 건데 어떻게 안일하게 할 수가 있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영상 기구 체험 댓글에는 “특전사 나왔는데 부대에서 레펠 훈련이나 강하 훈련할 때는 보조해주는 인원들 다 레펠 고경력자나 자격증 있는 사람들이 해준다”며 “전역하고 하남 스타필드에서 저거하면서 좀 부실하다고 생각 많이 했다”고 경험담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심지어 카라비너 잘 결착되었나 내가 돌려서 확인해봤는데 알바생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봤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4시 20분쯤 일어났다. 안성 스타필드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이 8m 콘트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사업장에는 안전요원으로 알바생을 두고 있을 뿐 지상 추락 방지망이나 충격 완화용 매트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바생들은 입사 뒤 5~10일의 교육을 거친 뒤 일에 투입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여성은 안전 장비는 착용하고 있었으나 몸과 연결하는 안전고리(카라비너)가 풀려있었으며 이를 살펴야 했던 알바생은 안전 관련 자격증이나 기술이 없는 2주 경력의 알바생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고리를 안 걸었다”고 진술한 가운데 경찰은 이 알바생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망 사고에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6일 “피해자분과 유가족분들께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분들 하루 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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