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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일본마저 “한국 사람처럼 입을래요” 홀딱…시장 확 넓히는 K레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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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안다르 인기
日매출 최고 4배 늘어


매일경제

젝시믹스에서 판매 중인 레깅스. [사진 출처=젝시믹스 홈페이지]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양대축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으로 세력 확장에 나섰다 . 먼저 일본에 진출한 젝시믹스에 이어 안다르도 일본에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일본 레깅스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이 붙었다.

27일 패션업계와 안다르에 따르면 안다르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이날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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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의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 팝업 스토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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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의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난 2022년 9월 도쿄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열린 두번째 팝업 스토어다. 평소 안다르에 관심을 가져왔던 현지 여성 고객들이 대거 몰리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안다르 관계자는 “한 번에 10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먼 지방에서 팝업스토어 소식을 듣고 오사카까지 찾아온 고객, 첫 방문 후 주변 지인들과 함께 재방문한 고객이 있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현재 안다르는 일본 시장에 정식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검토하면서 현지 일본 유통사와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이번 팝업 스토어는 정식 매장 개점에 앞서 현지 오프라인 수요를 점검해보는 시험대였던 셈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지난 2022년에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0억원이 나오는 등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면서 “온라인에서 먼저 경쟁력을 확인해 오프라인 진출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K레깅스의 또다른 대표주자인 젝시믹스는 안다르보다 먼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9년 10월 첫 해외법인인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서 19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일본 정식 매장 개점도 검토하고 있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의 매출액은 2020년 25억원에서 2022년 60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이 5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레깅스 시장 규모를 국내보다 9배 이상 큰 8000억원 대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일본에서는 레깅스를 겉옷처럼 입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지만, 레저 활동이 늘어나며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패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K레깅스 및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도 따라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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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상하이 허셩후이 쇼핑센터 내 팝업 스토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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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관계자는 “일본 젊은 세대의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젝시믹스와 안다르 같은 인기 애슬레저 브랜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충분히 경쟁할 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일본뿐만 아니라 여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젝시믹스는 중국, 안다르는 싱가포르에 각각 매장을 확대하며 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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