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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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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로비’ 비명 기동민, 사실상 컷오프…친명 이수진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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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기동민 의원을 대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컷오프)했다. 기 의원과 비슷하게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친명(친이재명)계 이수진 의원이 경선 기회를 받은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

지난해 3월 기동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법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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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당 공관위는 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 지역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전략공관위 소관이 되면 해당 지역에 후보를 단수 추천(전략공천)하거나 제한 경선을 치르도록 할 수 있어 사실상 해당 지역의 현역 의원은 컷오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관위는 이날 기 의원에게 소명을 받고 표결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기 의원은 ‘라임 펀드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2016년 2~4월 200만원 상당의 양복과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기 의원은 1억원 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양복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공관위는 기 의원이 양복을 받았다고 인정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

당내에선 2016년 2월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수진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경기도 성남중원에서 현역인 윤영찬 의원과 경선을 치를 기회를 받았다.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은 총선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임성빈·손국희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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