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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단독] 안중근 유묵, 독립운동가 후손이 창업한 한미반도체가 일본서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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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곽노권 창업주 유지 받들어
27일 서울옥션 경매서 낙찰받아


매일경제

안중근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서울옥션]


3·1절을 앞두고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을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창업한 한미반도체가 경매에서 낙찰받아 일본에서 고국으로 환수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 경매에서 안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33.8×137.2㎝)’이 13억원에 낙찰됐다.

안 의사가 1910년 3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쓴 이 유묵은 일본인 소장가가 추정가 6억~12억원에 경매에 출품했다. 이 유묵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뜻을 담았으며 나라를 위한 자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자 했던 안 의사의 굳은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 개인의 작품으로는 최다 수준인 31점의 안 의사 유묵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돼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어 이날 경매도 소장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미반도체는 “평소에 애국정신을 강조한 곽 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에서 소장한 유묵을 고국으로 환수했다. 이 유묵이 보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향후 국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인 한미반도체의 창업주인 곽노권 회장은 2023년 12월 4일 타계했다. 고인의 조부는 2015년 ‘제76회 순국선열의날’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국무총리 건국포장을 받은 유학자 경암(敬菴) 곽한소 선생으로 구한말 애국애족을 위한 의병운동에 참여했고 1927년 세상을 떠났다.

매일경제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인’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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