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교류,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야"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비롯한 독일 외무부 관계자들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주북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2024.2.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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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는 독일 외무부 인사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봉쇄로 북한에서 철수한 국가들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럽 등 유사입장국과 북한과의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펑춘타이 주북 중국 공사는 26일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회담했다.
대사관은 이번 독일 외무부 관계자들의 방북은 북한 외무성이 조직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독일 외교관의 북한 방문은 코로나19 완화 이후 서방 국가 중에선 처음이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그간 외국 인사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러시아 인사들을 대상으로 부분적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북한의 국경 개방 움직임에 따라 공관 복귀를 염두에 두고 시설 점검 등을 위한 '사전 답사' 성격으로 외무부 인사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독일 외에도 영국, 스웨덴 등 평양에 공관을 둔 다른 국가들도 북한에 답사단을 보낼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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