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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로 구동하는 스마트폰, 투명한 노트북...디바이스 미래 엿본 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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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지는 밴더블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제품 혁신 쏟아져


매일경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레노버의 투명 노트북이 공개됐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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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해줘.”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비행기표를 끊기 위해서는 여행 플랫폼이나 항공사 앱을 들어가 직접 검색해서 표를 찾고 예매해야 했지만 AI 스마트폰에서는 이 모든 것이 앱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가능해진다. (도이치텔레콤 AI 콘셉트폰)

#노트북 화면은 투명이 되어 프로그램을 켜도 화면 뒤의 현실 세상을 볼 수 있다. 마치 확장현실(XR) 기기처럼 컴퓨터를 현실 환경에 띄워놓은 그림이다. 키보드는 자판이 투명 디스플레이 위에 프로젝션되어 터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레노버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콘셉트 노트북)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미래 디바이스를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앱 없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화면과 키보드가 투명한 노트북, 손목에 감을 수 있는 스마트폰 등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콘셉트 모델들이 많았지만 차세대 디바이스의 미래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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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이 MWC2024에서 선보인 AI 콘셉트폰 사용 이미지 [출처 = 도이치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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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제품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AI 콘셉트폰’이었다.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해당 제품은 전시장에서도 많은 인파의 발길을 끌었다. 도이치텔레콤의 자체 단말인 ‘T폰’을 통해 구현한 콘셉트 모델은 기존 스마트폰의 앱 대신 AI 어시스턴트와 이미지 생성 기능 정도만이 들어가 있었다.

부스에서 도이치텔레콤이 전시한 예시에서는 AI 콘셉트폰을 활용해 뮌헨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티켓을 끊고, 이를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는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비행기표를 찾아달라고 명령하자 스마트폰은 경기 시간을 고려해 적합한 비행기 표 선택지를 찾아 제시했다.

또한 “뮌헨을 떠나기 전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알려줘”라고 말하니 비행기 탑승까지 남은 시간을 파악하고, 쇼핑과 박물관 등 여행 정보를 종합해 코스까지 짜줬다.

도이치텔레콤의 이러한 콘셉트폰은 지난달 CES에서 시선을 모았던 AI 디바이스 ‘래빗 R1’과 맥락이 유사하다. 래빗 R1 또한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이용자 명령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현재 도이치텔레콤의 콘셉트폰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AI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문법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에서 만난 도이치텔레콤 부스 관계자는 “이같은 AI 폰은 중저가 단말로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AI 콘셉트폰을 플래그십 단말과 보급형 단말 두 종류에서 모두 선보이고 있는데, 플래그십 단말은 온디바이스 AI로 구동하고 보급형 단말은 클라우드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도이치텔레콤 제품 이외에도 이번 MWC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중 하나가 레노버가 최초로 전시한 ‘투명 노트북’ 콘셉트 제품이다. 17.3 인치의 마이크로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해당 제품은 마치 애플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처럼 기존 환경과 디스플레이가 어우러져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키보드의 경우 투명 디스플레이에 터치를 통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일반 문자 입력 키보드와 디자이너를 위한 드로잉 보드 중 자유롭게 모드를 변경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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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모토로라 관계자가 ‘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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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산하에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 ‘모토로라’도 스마트폰을 마치 척추처럼 굽혔다 펼 수 있는 ‘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C자 형태로 말아 손목에 걸어둘 수도 있고, 시옷 형태로 접어 평면에 세워두는 것도 가능하다. 접힌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평소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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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아너 부스 관계자가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는 ‘아이 트래킹’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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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의 경우 지난 25일 글로벌 출시한 ‘매직 6 프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의 시선을 감지하는 AI 기능을 전시했다. 전면 카메라와 AI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하고, 사용자가 응시하는 지점의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아너 부스 관계자는 “전화가 와서 상단에 알림이 떴을 때 알림을 응시하면 전화 앱으로 연결된다”며 하나의 사용 사례를 직접 선보였다.

공식 출시 전 디자인 실물이 전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도 이번 MWC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 링은 갤럭시 워치에 이어 삼성전자의 차세대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갤럭시 링 외에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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