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로 5G장비용량 자동조절

AWS·삼성전자와 올해 MWC서

5G장비 AI자동화기술 개발 추진

AI·클라우드기반 5G 연구 협력

AWS 엔지니어들이 MWC2024 AWS 전시관에서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에 대비한 자동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에 나설 수 있다.

예를 들어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3사는 바르셀로나 전시관 내 AWS 부스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 쓰인 삼성전자의 5G UPF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다. AWS의 AI·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급작스런 트래픽 증가를 예측하고, 고객 불편 없이 효율적으로 장비의 용량을 늘릴 수 있다.

2022년 LG유플러스는 AWS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AWS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또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 5G UPF를 AWS에 구축해 지진·화재 등 통신 국사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 구성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3사는 향후 AI·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통신 서비스의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5G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AWS의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 혁신과 효율화, 자동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콜 소프트웨어 개발그룹장(상무)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AWS와 협력해 AI 기반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통신 환경을 더욱 유연하게 변화시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상헌 LG 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AI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WS,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이영기·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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