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스마트폰 소식

삼성전자 "갤럭시 링 하반기면 출시할 듯…큰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개된 '갤럭시 링'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혼 팍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26일(현지 시각) 첫선을 보인 '갤럭시 링'이 "대략 하반기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팍 상무는 오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를 통해 갤럭시 링 실물이 처음으로 대외 공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R&D(연구개발)가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처음 띄운 삼성전자는 그동안 '연내 출시' 예정이라고만 언급해왔습니다.

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통상 7∼8월쯤 열리는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 링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SBS

기자간담회 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 혼 팍 상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링을 개발한 이유로는 "착용감이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해 오래 착용할 수 있어 장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 링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편하면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고 간소한 것"이라고 팍 상무는 설명했습니다.

링 제품이 출시되면 장시간 착용하기 불편한 갤럭시 워치를 보완하거나 대체해 지속적이고 정확한 수면 트래킹을 가능케 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MWC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충전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할 필요가 없다"며 배터리 성능을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팍 상무는 "(공개된 제품과) 다른 버전이긴 하지만 개발 단계의 갤럭시 링을 3개월 동안 착용해 봤다"면서 "7시간 동안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링으로 체크해 보니 렘수면(급속 안구 운동 수면. 깨어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이나 깊은 수면의 정도가 동년배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야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 잠들 때 심박이 안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행동에 변화를 주게 됐다"라며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수면 측정 기능과 관련해 팍 상무는 "자는 동안에도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하고자 4가지 측정 지표를 만들었다"며 "자는 동안 심박, 호흡,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반으로 '바이탈리티(활력) 스코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갤럭시 링은 수면 트래킹뿐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팍 상무는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를 통해 심방세동과 수면 무호흡을 탐지해 조기 발견하는 기능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여성 건강과 관련해 팍 상무는 센서 개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란, 가임, 생리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걸 만들고 있다"며 힌트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기술 발전 속도에 놀랐다는 팍 상무는 "헬스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통합해 놀라운 일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심박에 맞춰 달리기 등 운동 코칭을 해주거나 수면 단계를 알려주는 등 AI를 이용해 갤럭시 링에 딱 맞는 적합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갤럭시 링에도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되느냐는 물음에는 "현재 R&D 단계라 나중에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3가지 색상과 9개 크기로 갤럭시 링을 공개했지만, 팍 상무는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자기 손가락에 맞게 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헬스케어 기능 고도화에 의료계의 반발은 없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미국 의사 출신인 팍 상무는 '한국은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 보건의료계는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기술적 혁신만이 유일한 해답일 정도"라며 "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기술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