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픈AI 유럽 경쟁사
구체적인 재정지원 조건은 미공개
미스트랄AI 대규모 언어 모델, 애저 플랫폼서 사용 가능
EU, 반독접 규제 당국 압박 의식한 행보로 보여
유럽 공공 부문 AI 모델 연구개발에도 자금 투입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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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은 챗GPT-3로 전세계에 AI 돌풍을 몰고 온 미국 오픈AI의 유럽 경쟁사다.
MS는 성명에서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20억유로(약 2조8896억원) 규모 비즈니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지원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스트랄AI의 생성형 AI 제품의 기반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에 이어 플랫폼에서 LLM을 호스팅하는 두 번째 회사가 된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번 계약이 유럽 기술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기술 컨퍼런스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동의해 미스트랄AI가 즉시 우리의 인프라인 AI 데이터 센터에서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MS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끈다.
이번 투자가 경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인지를 묻는 질문에 스미스 사장은 “회사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MS 기술이나 미국 제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유럽에서도 기술, 혁신,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미스트랄AI에 대한 투자로 유럽의 공공 부문 서비스를 위한 AI 모델을 비롯한 연구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스페인 대형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MS의 애저 AI 스튜디오를 자사의 디지털 에코시스템인 커널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텔레포니카 직원들은 생성형 AI 언어 모델을 사용,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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