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밖 지지율 격차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한 곳은 어디인가
[앵커]
이렇게 양당의 공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JTBC가 어제(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내일이 투표라면 어느 당을 찍을 것인지 물었을 때도 2주 전 저희 조사 때와는 달리 오차범위 내에서이긴 하지만,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응답이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보다 높아졌습니다.
먼저 류정화 기자 보도 보시고,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 2024'에서 자세한 분석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JTBC가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이틀 간 조사한 결과입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민주당 30% 국민의힘 38%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겁니다.
당장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뽑을 건지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8%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개혁신당이 4%로 뒤를 이었습니다.
2주 전 JTBC 조사와 비교해봤습니다.
민주당은 3%p떨어지고 국민의힘은 4%p 올라, 그래프가 엇갈렸습니다.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엔 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을 찍겠단 응답은 27%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단 응답보다 7%p 낮았습니다.
개혁신당은 6%, 새로운미래는 1%로 나타났습니다.
개혁신당은 2주전 조사에서 8%였는데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파기한 뒤 1%p가 사라진 겁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선, 잘못했단 응답이 63%로 잘했단 응답의 두배가 넘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잘못했단 응답이 86%로 압도적이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잘했단 응답이 55%로 시각 차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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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 2024가 오늘(26일) 주목한 지점은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한 곳은 어디?' 입니다.
이번 JTBC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죠.
어디서 변화가 나타났는지 살펴봤더니 먼저, 선거의 '캐스팅보트'라 불리는 중도층의 변화가 컸습니다.
2주 전 중도층 민주당 지지율은 34%였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25%로, 9%p 떨어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9%에서 32%로 3%p 올랐습니다.
여기서 바로 그래프가 서로 교차하는 '크로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다른 변화의 한 축은 역시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 지지율이었습니다.
2주 전 민주당 지지율은 35%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10%p가 떨어진 25%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로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 주, 민주당과는 15%p 차로 벌어졌습니다.
양당의 고정지지층 비율이 적은 '중도층'과 '충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여론 조사상 변화가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주 동안 양당이 한 일, 바로 국회의원 후보를 정하는 공천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양당의 공천 상황에 대한 평가도 물어봤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4%로 똑같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60%로 잘했다는 응답의 거의 두 배였는데요.
이른바 '비명 횡사'로 표현되는 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각 당 지지층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들여다봤더니, 민주당 지지층은 10명 중 6명만 민주당 공천 결과를 잘했다고 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8명이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긍정 평가한 것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늘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류정화 기자 , 이주원, 이지수,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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