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NHK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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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NHK는 26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일본과 1차전을 치른 뒤 카타르를 경유해 전날 오후 10시쯤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항에는 재일 조선인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들이 나와 선수들 입국을 환영했다.
꽃다발을 받은 신용철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일본에 도착해 동포 여러분을 만나 정말 기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복을 차려입은 조총련 여성들은 북한 대표팀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이를 받은 북한 관계자는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하다"고 했다. 환영 인파 중 일부는 "환영한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만세"라고 크게 외쳤다.
북한 축구 대표팀의 방일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북한 선수들의 일본 방문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원칙적으로 북한 국적자들은 일본 독자적인 제재로 일본 입국이 금지돼 있다. 다만 스포츠 국제 대회를 위한 방문은 예외다.
북한과 일본의 1차전은 당초 북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축구협회가 일본에서 평양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고 경기 운영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장소 변경을 요청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변경됐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양 팀은 오는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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