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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시한폭탄 된 '이수진 입'…이재명 측근 비리 증거까지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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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탈당한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의 입이 민주당 지도부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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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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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서도 증거까지 (이 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충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측근 비리’는 옆 지역구(서울 동작갑) 현역인 김병기 의원 관련 내용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당 검증위원장과 공관위 간사를 맡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23일 CBS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검증위원장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비리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검증 과정에서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탈락한 분들이 저에게 ‘우리를 억울하게 컷오프시킨 분은 정작 이런 비리가 있다’며 진술서를 써왔다”며 “(진술서 내용은) ‘검증위원장 측에 돈을 줬었다. 물론 6개월 후인가 돌려받았지만, 돈을 줬다’(는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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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929)

이 의원은 “돈 줬다는 사람이 진술서를 써왔으니 굉장히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걸 묻어둘 수 없어서 당 대표실로 넘겼다. 그런데 당 대표실에서 윤리감찰단을 거쳐서 검증위로 다시 (진술서가) 갔다. 본인한테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래서 제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 간사를 맡은 김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해 자신이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썼다. 이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이러니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극단 선택을 했겠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24일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은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걸 보니 시스템 공천이 맞구나’ 등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극단 선택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썼다. 25일에도 “제가 며칠 당해봤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적지 않은 분이 억울하고 폭력적인 댓글이나 문자로 극단 선택을 했고, 앞으로도 그런 억울한 죽음이 있을 것이기에 약자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는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을 단호하게 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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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서 최근 당의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에 대해 ″후원금 환불 요청을 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재명이네마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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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과도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 따르면 한 지지자가 “우리 대표님 너무 미워말라”고 문자를 보내자 이 의원은 “너네 대표님이 나를 패대기쳤는데 너네 눈엔 대표한테 당한 사람은 전혀 안 보이니?”라고 답장했다. 2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한 댓글에 “민주당도 국힘(국민의힘)처럼 못 해야돼? 제가 당 대표 옆에서 아부만 떨었으면 공천배제 됐겠어?”라고 맞받았다.

‘재명이네마을’ 카페 매니저는 24일 공지를 통해 “정상적 대화조차 불가능한 모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달라”며 회원들에게 ‘이수진 언급금지’를 요청했다. 일부 회원은 “이 의원에게 낸 정치후원금을 환불받겠다”며 지역사무실 등으로 환불요청을 하고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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