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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보트 승객에 우유 철철…철없는 금수저의 최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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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장난 SNS에 올려…명문 사립학교 재학 중

논란 커지자 영상 삭제하고 "학교에 알리지 마라" 애원

학교 측, 정학 등 징계 조치…"내 인생 망쳐" 적반하장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다리 위에서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에게 우유를 뿌리는 철없는 장난을 친 호주의 명문 사립학교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지난 1월2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야라 강(Yarra River)에서 일어났다.

장난을 벌인 16세 소년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다리 위에 선 소년은 강에서 보트를 타던 여성들에게 소리를 치며 우유를 쏟아부었다.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여성들은 비명을 질렀다.

당시 피해를 당한 여성은 "친구의 생일을 맞아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위에 있는 다리에서 어떤 아이가 우리에게 우유 한 병을 쏟아버렸다"며 SNS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우유 범벅으로 엉망이 된 생일파티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우리의 하루를 망친 아이를 찾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범인의 정체는 금방 드러났다. 소년이 SNS에 올린 영상은 수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많은 누리꾼이 소년의 선을 넘은 장난에 분노하며 신상 추적에 나섰다. 그리고 소년은 호주의 명문 사립학교인 '멜버른 그래머 스쿨(Melbourne Grammar School)'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확인됐다.

1858년 설립된 이 학교는 역대 3명의 호주 총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이다. 연간 학비가 2만 달러(약 2600만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년이 '금수저'인 것이 밝혀진 후 누리꾼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온라인상에서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에도 소년의 행동을 고발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민원이 쇄도했다.

뒤늦게 자신이 큰 사고를 친 것을 깨달은 소년은 SNS에서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제 학교에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퇴학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여전히 반성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하루를 망쳤다고 미성년자인 제 인생을 망쳐버렸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때늦은 후회에도 소년의 잘못은 철퇴를 맞았다. 멜버른 그래머 스쿨은 "이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소년에게 정학과 다른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관할 경찰도 소년이 한 행동은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다리 위에서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에게 우유를 뿌리는 철없는 장난을 친 호주의 명문 사립학교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theaustralian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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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누리꾼들은 소년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 누리꾼은 "소년이 '안돼'라는 말을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자란 것 같다"며 가정교육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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