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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워크아웃' 태영건설 채권단, 4000억 원 추가 수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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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골프장 자산유동화로 1400억 마련
워크아웃 방안 마련까지 협력사 애로 해소
한국일보

지난달 24일 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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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금융채권단이 추가 자금 4,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태영건설에 자금이 묶여있는 협력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으로 이달 15일 부의한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 가결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에는 채권단이 태영건설이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할 때까지 부족 자금에 대응하기 위해 4,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이율 4.6%에 대출기한은 5월 30일까지이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 5대 은행이 비율에 따라 분담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협력업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451억 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을 우선적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태영건설이 자회사 블루원 소유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1,400억 원과 이번 채권단 신규 자금 지원 규모를 감안하면, 워크아웃 방안이 마련되는 4월까지 협력사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태영건설 PF사업장별 대주단도 현재 처리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상이해 당초 일정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대부분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 방안을 주채권은행 앞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며 "이를 반영해 태영건설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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