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수서~동탄 진짜 19분이네" 개통 앞둔 GTX-A 타보니[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GTX역 내부 공사 한창, 실내 희뿌연 분진 눈에 보여

수서→성남 7분, 성남→동탄 13분, 6월 구성역 개통

러시아워 혼잡률 130% 예상, 총 21분보단 지연 예상

3호선 수서역 개찰구서 GTX역까지 도보 6~7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0시 7분(수서역) → 10시 14분(성남역) → 10시 27분(동탄역)

이데일리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3일 영업시운전 첫날 타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는 말 그대로 ‘교통혁명’이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승강장(플랫폼)까지 소요시간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운영사인 지티엑스에이운영(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은 열차 6편성을 이용해 20일간 실제와 똑같이 운영한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일은 3월 30일이다.

이날 오전 찾아간 서울 강남구 GTX-A 수서역사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중이었다.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개찰구(자동개집표기)는 인제야 도착했고, 역 내부는 희뿌연 분진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자욱했다.

이내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왔고 직접 시승을 해봤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소요시간. 이전에 공개한 시운전에서는 수서에서 무정차로 32.7㎞를 17분 만에 주파해 동탄역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실제 역을 정차하면 시간이 꽤 늦어질 거라 예상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수서역에서 성남역은 7분 만에 주파했고, 정차 후 다시 동탄역까지는 13분이 소요됐다. 총 20분(계획 시간 19분)이 소요된 것. 박병노 지티엑스에이운영 기술계획처장은 “오는 6월 용인 구성역이 개통하면 2분이 더 늘어나 총 21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8량인 GTX 열차 정원은 좌석 296명, 입석 766명 등 총 1062명이다. 운영사는 출퇴근 시간 혼잡율을 130%로 예상했는데, 실제 사람들이 몰리면 어느 정도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A의 배차 간격은 출퇴근시 15분, 평시 20분으로 하루 60회 운행한다.

이데일리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오는 3월 30일 개통을 앞두고 영업시운전을 나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열차가 취재진에게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TX의 표정속도는 시속 101㎞(최고시속 180㎞)로 일반 지하철의 3배였지만 고속선을 공용하는 열차답게 승차감은 큰 떨림 없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한창 내부 공사 중인 용인역을 지나 도착한 동탄역. 바로 눈앞에는 SRT를 기다리는 시민을 볼 수 있었다. 양 노선 환승은 채 1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다.

많은 사람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지하 40m인 승강장까지의 거리. 기자가 이날 3호선 수서역 개찰구를 통과해 SRT 수서역을 향하는 통로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타고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6~7분이었다. 체감으로는 1호선 서울역에서 지하 7층에 위치한 공항철도 서울역까지 소요 시간과 비슷했다.

GTX-A의 가장 큰 수혜도시는 동탄이 위치한 화성시다. 동탄에 거주 중이라는 지티엑스에이운영 관계자는 “지역 대중교통도 GTX 동탄역 접근에 맞게 개편 중”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영업시운전에서는 열차운행계획의 적정성과 기관사 등 종사자의 업무숙달 등을 점검하기 위해 ‘운전’과 ‘영업’ 2개 분야 총 45개 항목을 점검한다. 지적된 사항은 모두 빠르게 조치해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사업 중 최초로 개통되는 구간인 만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 번 세 번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고 준비하여 성공적인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GTX-A 수서역 승강장을 빠져나가는 첫 번째 에스컬레이터. 우측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