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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국방과 무기

중, 수출용 공격헬기 싱가포르서 첫 공개..“중동국 잠재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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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20일 싱가포르 에어쇼가 열린 창이 공항에 중국이 개발한 Z-10ME 공격 헬리콥터와 탄약 등이 전시돼 있다. 중국항공공업집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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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자국산 최신형 공격 헬리콥터인 제트-10엠이(Z-10ME)를 처음 국외에서 공개했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보도를 보면,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에 전투기와 수송기, 훈련기, 드론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해외 에어쇼에 처음 공개되는 공격용 헬리콥터 Z-10ME였다. Z-10ME는 중국이 2003년 자체 개발한 공격 헬리콥터 Z-10 계열로, 파키스탄 수출용으로 개조돼 2018년 처음 공개됐다. 파키스탄이 2022년 Z-10ME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도 인도와의 접경 지역과 대만 해역 근처에 배치해 운용 중이다.



Z-10ME는 2018년 중국에서 공개됐으나 해외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정상적인 헬리콥터 구매가 어려운 국가에 판매할 목적으로 이번 에어쇼에 선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군사정보 기업 제인스의 해리 본햄 수석 분석가는 “Z-10ME의 장점은 다양한 유도 로켓과 공대공 미사일을 갖춘 유능한 플랫폼인 데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잠재적인 고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항공공업집단은 이번 에어쇼에 Z-10ME와 함께 로켓 발사기, GR5 유도 로켓, CM-502KG 공대지 미사일, TY-90 공대공 미사일도 선보였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의 무기 수출이 수십년 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8년부터 2022년부터 감소했으나,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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