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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꿈의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한국이 이끈다”…‘AI’로 최대난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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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美 프린스턴대 공동연구, 강화학습으로 플라즈마 불안정성 막고 장시간 안정성 유지

헤럴드경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운용중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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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에너지 부족현상을 일거에 극복하게 해줄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발전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플라즈마 붕괴의 원인인 자기장 불안정성을 극복할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학교 서재민 교수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에그먼 콜먼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공태양의 불안정성을 회피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월 2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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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카다라쉬에 건설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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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은 태양에너지의 원천인 핵융합 반응을 지구상에서 구현해 에너지를 얻는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기술이다. 태양의 중력 대신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수소 플라즈마를 핵융합로에 가두고 고온·고압 환경에서 지속적인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한다.

하지만 고온·고압의 플라즈마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찢어짐 불안정성은 인공태양의 플라즈마 붕괴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혀왔다.

특히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높은 플라즈마 압력이 자기장의 찢어짐을 쉽게 야기하기 때문에, 국제핵융합로 ITER와 같은 미래 인공태양 운영의 난제로 여겨졌다.

기존에는 이미 발생한 찢어짐 불안정성을 완화시키는 연구가 주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실제 인공태양에서 붕괴현상을 방지하려면, 불안정성이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먼저 핵융합로 내부 센서들을 이용해 플라즈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플라즈마 불안정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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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통한 인공태양 불안정성 회피 제어 모식도.[중앙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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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예측시스템에 강화학습 인공지능을 도입해 다양한 플라즈마 상태에서 높은 압력의 플라즈마를 붕괴시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학습시켰다.

이 기술은 미국 최대 핵융합 장치 DIII-D에 적용됐으며, 인공지능을 가진 인공태양이 스스로 찢어짐 불안정성을 피해가며 높은 성능의 플라즈마를 유지함을 실험적으로 입증하였다.

특히 찢어짐 불안정성 및 붕괴가 쉽게 발생하는 ITER 기준조건에서도 인공지능이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기존 제어 방식으로는 달성하지 못했던 성과다.

서재민 교수는 “첨단의 물리연구 중 하나인 핵융합에서 성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 인공지능이 다양한 현대물리 연구들에 폭넓게 응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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