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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천수 “아내와 엄청 싸웠다”…원희룡 후원회장 뒷이야기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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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계양을 윤형선 예비후보, 원희룡 지지 선언
윤형선 “잃어버린 계양 20년 청산해 달라”
원희룡 “남은 인생·정치 여정 계양에 바칠 것”
이천수 “정치 모르나 발전 이끌 사람은 알아”


매일경제

22일 인천시 계양구 ‘원희룡 계양원팀 선거사무소’에서 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과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 윤형선 예비후보가 22대 총선 승리를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홍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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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후보로 단수 추천해 대선급 격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원 장관에 앞서 지역구 표밭을 다지던 같은 당 윤형선 예비후보가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원 후보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국힘이 원 전 장관을 계양을 단독 후보로 발표하면서 한때 일었던 국힘 지역구 내 내홍이 빠르게 수습되면서 원 후보는 윤 예비후보와 함께 ‘원팀’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원 후보는 계양에서 나고 자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이천수 후원회장은 “원 후보와 계양 곳곳을 누비면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계양을 국힘 후보 자리를 놓고 한때 경쟁 관계였던 원 후보와 윤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원희룡 계양원팀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예비후보는 원 후보를 단수 추천한 당의 결정을 따르고, 원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를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꼭 이겨야 하는 전쟁이다. 계양은 그 최전선”이라면서 “대한민국과 계양의 새로운 길을 원희룡 동지와 함께 열어나가자”며 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 후보에게 “지금의 계양에 대한 애정, 그 큰 능력과 진정성으로 ‘잃어버린 계양 20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계양의 역사를 이어 가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했다.

계양을은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갑, 계양을로 선거구가 분리된 후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모두 이겼다. 여권은 2010년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당선된 것이 유일한 승리였으며 2012년 19대 총선에서 최원식 전 의원의 당선으로 계양을을 내줬다.

국민의힘이 지난 15일 원 후보를 계양을 후보로 단수 공천하자 윤 예비후보는 이틀 전까지 “성급하고 미흡한 공천이었다”며 불쾌해했다.

이틀 만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 셈인데, 윤 예비후보는 “내일(23일) 200여명이 모여 ‘건국전쟁’ 영화를 단체관람하는 곳에 원 후보도 함께 가자고 했는데, 마침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도 계양을 방문해 그 전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 지지 선언에 원 후보는 “오늘 이 시간부터 계양을은 원팀이 됐다”면서 “큰 마음으로 결단을 내려준 윤 위원장, 지지자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의 뜻을 계양발전의 결과로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계양은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외면해 온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실제로 일해내는 정치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계양을 지역구 의원인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강한 펀치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누구는 말로만 한다. 원희룡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도 않겠다. 누구는 지역도 사유화하고, 자기 보호를 위한 사적 목적으로 당의 공천까지도 집안이 콩가루가 될 정도로까지 끌고 가고 있다. 국회는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면서 “우리는 당을 뛰어넘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한쪽 날개를 맡을 수 있는 정상적인 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사를 계양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계양을 유권자에 대해서도 “저의 진심과 온몸으로 불태울 뜨거운 열정을 받아달라”면서 “스쳐 가는, 이용만 당하는 정치는 떨쳐버리고 주민 삶의 미래와 행복을 함께 이뤄나가는 정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원 후보는 “계양의 새로운 토박이란 마음으로 저의 가족과 일상생활을 계양에 담을 것”이라면서 “이 바탕 위에서 계양이 25년간 잃어버린 변방이 아니라 인천·서울·경기 남북부를 십자(+)로 연결하는 등 미래에 가장 가장 빛나는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제 남은 인생과 정치 역정을 계양에 바치겠다”고도 했다.

매일경제

22일 인천시 계양구 ‘원희룡 계양원팀 선거사무소’에서 이천수 원희룡 후원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천수 후원회장은 계양에서 나고 자랐다. 지홍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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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전 국가대표 선수도 원 후보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목에 두른 이 회장은 “계양이 행복해야 인천이 행복하다는 의미로 후원회장을 맡았다”면서 “원 후보와 계양 곳곳을 누비면서 인사드리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양에서 나고 자라고 계양산 정기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 어릴 때부터 봤던 계양과 지금의 계양은 변화가 없다”면서 “저는 정치는 모르지만 어떤 분이 계양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주민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것 같다”면서 원 후보를 추켜세웠다.

원희룡 후원회장을 맡기로 결심하기 전 아내가 반대했다는 뒷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 회장은 “운동했던 사람이 누구(정치인)를 지지하는 것을 두고 와이프와 엄청 싸우기도 했다”면서 “결심까지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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